북극곰의 전설
이현영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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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전설』

이현영 그림책 

도서출판 노란돼지   

  

펭귄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녹아내리는 얼음판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옵니다.

햇살이 너무나도 눈부십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펭귄이 답답해하며 냉장고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펭귄이 냉장고 문을 

똑똑 


꼬마 펭귄이 냉장고에서 무슨 일이냐는 듯 고개를 내밀고 할아버지를 봅니다.

땅바닥은 지글지글 끓어서 달걀이 프라이가 되어버렸네요.     


할아버지는 냉장고 안에서 꼼짝하기 싫어하는 꼬마에게 

‘아주아주 오랜 옛날’로 시작하는 북극곰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얼음 위에서 신나게 놀던 새카맣고 윤이나는 털을 가진 곰에게 무더위가 닥쳐왔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땀을 닦고 물을 마시고 부채질을 해봤자 소용이 없었습니다.

선풍기를 아무리 틀어도 손풍기를 돌려봐도 얼음은 녹고 북극곰은 지쳐갔습니다.


북극곰은 

더위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북극곰은 어떻게 했을까요?     


북극곰은 가슴털을 다부지게 '앙' 그러쥐고 자신의 털옷을 한 꺼풀 벗겨냈습니다.

회색곰이 되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결 시원해서 좋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점점 더 더워졌습니다.

북극곰은 한 겹 또 한 겹 소중한 자신의 털옷을 벗어버렸습니다.



결국 새하얗게 변해버린 곰은 더 이상 벗어 버릴 털옷이 없습니다.


북극곰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야기를 듣던 아기 펭귄도 궁금했나 봅니다.     


할아버지, 그래서 북극곰은 어떻게 됐어요?
글쎄다,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북극곰의 전설이란다.          
우리에게도 그런 일이 생길까요?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럴지도 모르지.     


아기 펭귄은 갑자기 무서워졌습니다.

하지만 무서워할 때가 아닙니다.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던 아기 펭귄은 어딘가로 달려갑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요?

펭귄은 무얼 했을까요?


책을 읽고 꼭 확인해 보셔요^^.     


요즘 날씨가 정말 이상합니다. 

하루는 한여름이 된 것처럼 덥다가

다음 날은 다시 겨울로 돌아갈 것처럼 서늘합니다.

겨울옷을 빨았다가 다시 입을 지경입니다.

가만히 있다가는 북극곰도 남극 펭귄도 다 사라지고,

우리도 전설로 남을지 모릅니다.     

우리도 늦기 전에 꼬마 펭귄처럼 무언가 해야 합니다!    

 

저는 요즘 날마다 작은 손가방 대신 큰 가방을 메고 나갑니다. 

가방 안에는 손수건과 물통, 남은 음식을 담아 올 용기가 들어있습니다.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합니다! 달라져야 합니다!       

   

#북극곰의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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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날씨가이상해

#지금당장움직이자


*이 책은 도서출판 노란돼지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제가 읽은 느낌 그대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 현영 작가님은 귀여운 삼 남매가 살아갈 이 지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함께 잘 살고 싶은 마음으로 그리고 쓰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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