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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우렁이 각시 ㅣ 보물창고 북스쿨 1
이금이 글, 이영림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9월
평점 :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기 위해 몇날 몇일이 걸렸던 책이라.. 더 기억에 남은 책이네요.
왜냐구요?
"오늘 할일 다하면 책 읽는 시간 줄께.."라고 했는데..
하루가 어찌나 바쁜지.. 몇일이 걸려서 읽었던 책이라.. 우리 아이가 정말 너무나 좋아한 책이랍니다.
특히나,,
작가를 보더니 "이금이?" 하면서 아는척을..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우리딸 아이가 이금이 선생님을 만나서 직접 질문도 하고, 사인도 받아온 기억이 있거든요. 이번 여름방학때..^^
저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동화 수록>이란 말이 더 눈에 들어오던데..^^
우리 아이에게 이금이 선생님은 어쩌면 철이 들어 처음 만난 작가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을것입니다.
우리 아이는 딸아이라 그런가 "아빠"를 참 좋아해요.
하지만,, 우리 신랑,, 아기때부터 아이랑 그렇게 잘 놀아주지 않았는데
딸아이가 크고나니 지금은 "아빠, 아빠"하니까 맘내키면 놀아줍니다..ㅋㅋ
그런데 책이 우리 집 우렁이 각시 책이네요. 책의 표지에 저기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는 아빠가 보이시나요?^^
아빠는 누워서 잠만자고 있고,
딸아이는 아빠대신 고생하는 엄마가 불쌍한데 아빠는 집에서 잠만 자니까 얼마나 미웠을까요?
그 마음이 표지의 여자아이의 그림에서도 나오네요.
이 책을 읽고나서..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역시 "가족"이구나..
요즘,, 경기가 안좋다고 해서 실제로 이런 가정들이 많을꺼 같아요.
아빠가 갑자기 실직하고 엄마가 생계를 위해 돈을 벌거나,
엄마대신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일이 아직도 어색한 아빠가 있을 수도 있고,
시골 할머니집을 팔려는 엄마나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할머니집에서 살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가
정말로 있을꺼 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이 책은 "가족"의 냄새가 나고,
그리고 "가족"이 있기에 우리가 정말로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그리고 "가족"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는 것도 느끼네요.
매일 잠만 자는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가 "내가 만약 아빠라면.."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