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들을 편견이 아닌 사랑으로 볼 수 있는 책

날개 잃은 천사 ㅣ 모두가 친구 2
마야 글.그림, 임지영 옮김 / 고래이야기 / 2006년 11월

우리 아이가 어릴때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동에 5층에 훨처어를 끌고 다니시는 분이 계시는데
아이가 "엄마, 왜 저 아저씨는 저래?" 라면서 우리랑 틀린 점을 면전에서
이야기 해서 당황한 적이 있었어요.
그분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장애자가 되셨는데,
태어날때부터 장애자로 태어나는 사람들도 많겠지요?
그런 분들을 tv에서 보고 굉장히 안됐다면서 눈물 뚝뚝뚝 흘리곤 했었는데
책에서 장애인과 관련된 책을 만나니 아이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 스레 할 수 있네요.

태어날때부터 남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는 것,,, 이건 아이가 선택한 삶이
아닌데 우리는 너무나 다른 눈으로 그 아이들을 볼 수도 있어요.
이 책에서 보면 나와 다른 아이에게 친구들이 놀리기도 하고,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고,
친구들 공부할때 혼자서 운동장에서 놀기도 합니다.
게다가 친구들 앞에서 오줌도 싸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나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한번은,,,
엄마가 눈물을 흘린것을 본적도 있다고 하네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장애아를 키우는것은 정말 힘든 일일꺼에요..
저는 아이를 하나 키워도 참 힘들거든요.. 그런데 아이둘을 그것도 한명은 장애인으로
키운다는 것이… 그래서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눈물도 흘리시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마음 아팠어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이 책은 지은이가 실제 자신의 경험을 담아서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인지 더 마음에 와닿네요.

‘세상에 내려오면서 날개를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있다고, 혼자 힘으로 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도와주어야만 한다’
는 글은 책을 아이랑 함께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장애인을 만나도 이제는 이 책 덕분에 장애를 다른 눈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다만 날개를 읽어버린 아이들이라고… 얘기 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