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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괴물 서쪽 괴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74
데이비드 맥키 지음, 장석봉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동쪽괴물과 서쪽괴물이라는 두명의 괴물이 한장에 나오는 책입니다.
동쪽에 사는 괴물과 서쪽에 사는 괴물이기 때문에 가능 한것이겠죠?
그림조차 책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본것은 우리집 마루에서...책이 있기에... "어 이거 벌써 읽었니?" 했더니
아이가 "어.." 그러네요..
그래서 "재미있었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네.." 하네요..^^
뭐가 그리 재미날까? 저도 궁금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괴물이 나오는 책이여서 아이가 좋아한것이 아닐가? 싶어요.
괴물.. 도깨비..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화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들이지요?
우리 나라 전래동화에도 빼놓지 않고 만나게 되는데,,
외국에서도 괴물이 자주 많이 등장 하나 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어요
7살인 딸래미가 요즘 친구를 사귀었어요.
엄마가 직장맘인 관계로 저녁 늦게 퇴근을 하는데
종일반에서 친구를 사귀어서 그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갑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그 친구랑 처음부터 사이가 좋았던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화해하고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되어서 매일 같이 놀곤 한답니다..
"동쪽괴물과 서쪽괴물"은 바로 그런 책이 아닐까? 생각을 했어요.
동쪽에 살고 있는 괴물과, 서쪽에 살고 있는 괴물은 보는 것이 모두 반대랍니다.
예를들자면
서쪽 괴물이 "낮이 떠나고 있어" 라고 얘기를 하면,
동쪽 괴물은 "낮이 떠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밤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니까 서로 사이가 좋아질리가 없어요..
그러다 서로에게 돌을 던지게 되고
서쪽 괴물과 동쪽 괴물 사이에 가로막고 있던 산이 없어져 버리면서 둘은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서쪽 괴물은 동쪽 괴물의 말처럼 밤이 오고 있는것을,
동쪽 괴물은 서쪽 괴물의 말처럼 낮이 떠나고 있는것을 보게 알게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 한다는 것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서로 싸우기도 하고 다툼도 있는거 같아요.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그런 책이였어요.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 해줄 수 있는 .. 교훈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같은 곳을 보지만 다른 의견의 두 괴물의 벽이였던 산이 무너지고 같은 자리에서 보게된 풍경처럼 아름다운 내용의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