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은 기차 매표소가 아니다. 기차 매표소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고서 가지만 서점에는 모호한 채로, 꿈을 꾸듯이 가야 하고, 서점에 있는 것들이 자유롭게 내 눈길을 끌고 내게 영향을 미치도록 두어야 한다.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서점을 돌아다니는 것은 오후의 오락이 되어야 한다.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