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속초 바다가 보이는 펜션에서 묵은 적이 있다. 추운 겨울 이었고 깊은 밤이었다.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거센 파도가 부서지는 것을 하염없이 봤었다. 이 소설을 읽으니 다시 속초의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