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늦게 아버지가 다시 울었다. 흐느껴 울면서 아버지는 속삭이듯 혼잣말을 했다. 로이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아버지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이유가 뭔지 가늠할 수도 없었다.P81아버지의 기억은 끊어진 필름처럼 공백을 남기고 나는 해석으로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