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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마법 살롱
박승희 지음 / 허블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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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풀어야할 건 엉킨 머리가 아니라..
세상이 얽어버린, 너의 마음이 옭아맨 엉키고 섥힌 당사자의 마음이라는 걸..
단순히 머리카락을 똑바로 빗어 엉킨 머리를 푼다고
너의 마음이, 너의 기억이 순탄해 진다거나 행복감을 느끼진 못할거야.
분명 너만의 돌파구가 필요하고,
엉키기 시작한 곳이 너의 마음이라면 그걸 풀어 끝낼 곳도 너의 마음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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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 주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발소로 운영되었던 곳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년동안 나를 찾는 이들은 많았으나 어느 누구도 나를 선택하지 않았지요..
3개월전, 그 이상하고 시끄러운 여자들이 나로 거처를 정하기 전까지는요..
나는 다율산(多栗山) 등산로 입구에 있었지요.. 이 산은 밤이 엄청 많아 다율(多栗)이라는 이름이 붙읬는데 얼마전 그 등산로마저 인적이 뜸하여 폐쇄되었답니다.
그런데 이런 인적없는 이곳ㅇ니ㅣ 저 이상하고 시끄러운 여자들은 대체 왜 하필이면 나를 선택하여 자리를 잡았을까요?
처음 3개월 동안은 전혀 이상할 것 없을만큼 손님이 없었지요..
여전히 자기들끼리는 시끄럽고 정신없었지만 그래도 그와중에 기특한것은 정시에 문을 열고 닫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 가끔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니.. 유배니 뭐니, '그 일'이라고 불리는 일을 계기로 쫓겨옷 것 같은 분위기였지요.. 한 때는 압구정에서 제일 잘나갔다나 뭐라나..
그러던 어느 날 피투성이 어린 계집아이가 내앞에 쓰러져있었고, 그녀들은 자체 회의(?)를 통해 그 조그마한 아이를 머물게 허락해 준 것 같았답니다. 그러고 신기하게도 그 여자아이가 들어온 이후로 그 시내 어딘가에서 버거집을 한다는 뭐였더라.. 아~!! 맞다. 장여사.. 그 여인이 첫손님으로 오더니..
점점 손님이 찾아와.. 어느 순간에는 예약도 받는 미용실이 되어 버렸네여..
참 희한한 것은..
나에게 들어오기 전,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것 같던 그 손님들이 하나갇아 나를 떠날 때면 비장하거나 행복하거나 홀가분한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는것..
그들은 나를 '미녀미용실' 아니..'마녀미용실'.. 아니..
뭐라고 부르든.. 확실한건, 이 여자들 평범한 미용사는 아니라는 것..
자~ 나에게서 일어나는 이 신기한 일들이 무언지 너무 궁금하다면.. 원장 '제인' 이름을 기억하고 그녀의 마법살롱으로 들어와 보시겠어요?
언제든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곁에서 말이에요..😊
💛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연필을 잡았다.
책의 느낌을, 주인공과 샵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연필을 잡아 그림을 그리고 정식책이 도착하기 전에 완성을 했다.. 느낌을 그림으로, 상상을 표현하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이 아라찐쌤한테는 그랬다.
사람들의 인생사 喜怒愛樂 희노애락 어느 하나 평범한 인생이 어디있겠냐만 그들만이 겪어야할 여러가지 빛깔의 인생사들 중 아픔과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그런 탈출구가 있다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들러보고 싶지 않을까..
여자들은 계절이 바뀌거나 기분의 전환, 인생의 환기가 필요할 때, 미용실을 찾는다..
아마도 작가님은 그런 발상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국 모든 일들은 나의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바뀐건 머리가 아니라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라는 결론이 나와있지만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충분히 돌아보면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일들이라는것..
주변사람들의 상황이나 기분을 살피기에 너무 각박한 세상속에 바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관계조차도 나의 의지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나는 가장 가까운 나의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대화를 했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나와 얽힌 풀 수 없는 격한 상횡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마음먹으며 지내왔는지 돌아보게하는 마법같은 이야기로 잘 읽어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자고 있는 아이들의 평화로운 얼굴을 보며 나의 내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져보며 서평을 마쳐본다.
지친 내맘의 휴식이 필요할 때, #제인의마법살롱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힐링소설로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