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를 위한 변론
송시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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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들의 변론인으로서 변론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일로 누군가를 변론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결국, 그들의 선택이었으며, 자업자득이라는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세상만사 어느하나 자업자득이 아닌 일이 없으니 그 또한 무책임한 발언이기에 어느 말도 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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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흠모하고 사랑하는 마음 속의 한 남자..
그를 너무 사랑하여 가족, 목소리, 결국 자기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가며 그의 곁에 남고 싶어하지만 결국, 그는 죽었다.

이 모든걸 사랑앞의 희생이라는 단어로 녹아내렸던 그녀에게 남은 것은 "살인죄" 라는 누명뿐..

과연 누가 사랑하는 그를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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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아름다운 선녀에게 믿을 수 없는 불행이 닥친 것은 아주 오래전..
긴 세월 그녀는 날개옷을 숨기고, 자신을 잡아둔 그를 위해 일을하고, 아이를 낳고, 그리고 또 가정을 돌보았다.

그러던 그녀의 남편 이쇠돌이 죽었다.
그녀의 날개옷은 처참하게 찢겨 그녀는 더이상 하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그녀가 살인자로 지목된다.

과연 이쇠돌을 누가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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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을 둘러싼 두가지 사건.

기숙은 서행물산 총무과에서 일하는 '타미'라는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는 견집사.
평범한 그녀가 평범하지 않게 생각이 맜다.

그런 그녀의 평범하지 않은 생각들 덕에 어느 누군가는 그냥 넘길 수 있는 사인을 헬프사인으로 알아보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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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 나이고. 구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서슴치 않는 그들의 이야기.

그런 그들의 이야기가 어느 한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은 법정에서 어이없는 진술을 하는데..

과연 법정은 그들을 현실세계에서 처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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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물을 그리 즐겨보지 않는 이유는 그야말로 내 성격과 잘 맞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미스테리.. 그야말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어찌보면 이유도 결과도 다 연계성이 없는 작품들도 많이 있다.

나는 원인과 결과, 그리고 권선징악이 뚜렷한 작품들을 좋아한다. 그런 나에게 선녀를 위한 100인의 변론인이라..

첫머리에 썼듯이 나는.. 변론을 하고싶지 않다.
동화를 보면서 언제나 불편했던 이야기.
인어공주? 아니 사랑이 그렇게 좋니? 남자가 그정도로 좋았어? 가족과 너 자신을 버릴만큼? 와~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사랑이 목숨을 건 만큼 중요한 사람도 있겠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그정도의 사랑은 이해되지 못했던거 같다.

선녀? 아니.. 옷을 왜 잃어버리니.. 애초에 니옷은 니가 잘 챙겼어야지.. 옷 하나 간수하지 못해서 그 사단을 만드니..

그리고, 옷 없어졌다고 꼭 남자가 있어야만 세상을 사니?(물론 시대적 배경이 있긴 하지만..) 나는 정말 저 시대에 태어났응 답답해 죽었을듯.. 아..자립적이고 독립적이지 못하는 생활력만 강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습..

이또한 내가 좋아하지 않던 동화였고, 납득할 수 없던 동화였다. 읽으면서 화가 나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나머지 미스터리 추리물들은 나도 생각치 못한 단서들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그녀의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똑똑하기도 하다하며 읽어내려갔다. 명탐정 코난이 생각났던 작품.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나오게된 이야기이기에 마냥 아~~ 이런일도 있을 수 있구나 하며 넘어갈 수 없는 이야기였다.

사이버상의 제3의 인물르 인생의 캐릭터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지금게임에 미쳐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캐릭터흡수가..너무 무섭게 다가왔던 작품. 아이들을 가르치는 나로서도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었다.

#래빗홀출판사 @rabbithole_book 에서 제공해주셔서 #선녀를위한변론 100인의 변론인에 선정되어 책을 읽었지만 저의 감정이입이 너무되어 제대로 변론을 할 수 없었던점 크게 반성하며.. 책은 흥미롭게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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