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XX 애장판 - 시미즈 레이코 베스트 6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시미즈 레이코의 <22xx>복간본 배달을 기다리면서.
최근 시미즈 레이코의 단편집들이 복간되는 건 무척이나 기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시미즈 레이코는 장편보다 단편 및 중편에서 빛을 발한다.<월광 천녀>는 8권까지는 진짜 재밌었는데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가더니 25권 넘어서는 주체가 안되더라.<달의 아이>는 그닥 봐줄만 했구나.너무 안 길어서겠지.쇼너! 세쯔! 크흑 ㅠㅠ

어쨌든 장편들은 부분소장,단편은 이번 복간본들을 다 소장하고 있다.중편<비밀>까지.
2r권 빼고 1-6권 다 재미있었음. 

 시미즈 레이코의 가장 큰 장점은 섬세한 그림체와 담담하면서도 건조한 sf에 어울리는 분위기라 하겠다.어쨌든 난 그녀의 이런 분위기를 정말 좋아한다.제일 좋아하는 건 잭과 엘레나 시리즈,이번 복간 단행본들이다.<밀키 웨이>를 시작으로 <용이 잠드는 별><천사들의 진화론> .<빠삐용>은 얘네들 얘기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시미즈 레이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복간 단편집들은 다 소장하시라고 권하고 싶다.이미 품절인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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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3 - 애장판, 완결
유시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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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가진(권교정 유시진 강경옥 무순)중 하나.한참 동안 작품활동이 뜸하다 나온 게 <온>이다.유시진을 처음 접한 건 <마니>였고 완전히 푹 빠져 지금은 초 레어본인 <베이지톤 삼색체크><아웃사이드>등 단편집도 다 샀는데,급전이 필요할 때 팔아버려 후회가 막심하다.요새 부르는게 값일텐데;;;

<마니>도 참 재밌게 봤고 신간 구간 다 가지고 있다.(신간에 외전이 딱 하나 더 있다고..젠장)쿨핫도 나쁘지 않았고 <신명기>는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었는데 아마도 재연재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워낙 스케일이 커서..하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권교정씨 헬무트도 그렇고 스케일이 크면 여러모로 부담되겠지;;;

그리고 <폐쇄자>는 좀 어둡기는 하지만 유시진표 판타지를 그리워하던 내게는 원츄.거기다 bl이잖수;;;
<그린빌에서 만나요>는 오랜만에 숨을 돌리는? 좀 밝은 분위기의 작품. 존재 사이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볼 때마다 기분 좋았었다.하지만 4권의 아이 혼자 걸어가는 그 컷에서는 눈물이 핑 돌았다.어머니한테 사랑받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가치 없는 건 아니야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소년의 성장기가 오롯하게 가슴에 들어오는 책.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온>.실은 1.3권만 봤고 2권이 오늘 도착한다.오랜만의 다시 판타자-현실을 오가는 구성.이것도 나단,젤 및 주인공 사제의 성장론이라는 느낌이다.천천히 풀려가는 이야기,그리고 용서와 성장.3권의 우물 ,그리고 끝맺음에서,아...하고 탄성이 터진다.그리고 권마다 두꺼워지는 두께...흐뭇하다.

오늘 이상하게 포스팅이 땡기네.회사라 길게 쓸 수는 없고.그래도 이렇게나마 이야기할 수 있어 다행이다.유시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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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데트의 모험 5
권교정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권교정씨 작품 중에서는 디오티마랑 헬무트를 막상막하로 좋아한다.디오티마는 일단 sf니까;;;물론 진화하는 영혼이란 소재나 인물들도 맘에 들지만.헬무트는 작가 필생의 역작임이 드러나고,일단 재밌잖아! 대체 몇년째  연중인거야 ㅠㅠ

청년 데트의 모험은 세번째로 순위가 올라갈 듯하다.1권을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엄청 기대하고 2,3,4권을 와르르 주문했는데 주인공이 완전 바뀌어서 급 실망.원래 데트같은 주인공 스타일을 안좋아한다;;; 옆의 인물들도 영 취향 아미고.1권의 라자루스네 이야기 외전으로 언제 안 나오나;;;   그리고 나서 <왕과 처녀>를 읽었다.그 순서로 보니 더 재미있더만.왕과 처녀가 먼저 나오긴 했지만.

요새 권교정씨 심상찮다.디오티마랑 데트 2개나 연재하다니..나로써야 기쁘다.디오티마는 구간도 있지만 신간도 사버렸고,3권의 내용이 의외로 내가 못봤던 거라서 대감동! 구간만 보신 분들 신간 3권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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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히로미 GO! 8
아소우 미코토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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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니 무려 작년에 연재가 끝났던 거냐! 재밌게 봤고 좋아하는데 뭔가가 가슴에 걸리적거려서 살까말까 새 권이 나올 때마다 고민하게 만들었음.결국 완결 후 세트로 구입.

음,이런 만화들이 있지.근데 난 완전히 히로미*고로 라인으로 갈 줄 알았더니 난데없이 다시 히데키의 부활이? 하지만 좋다고 좋아.난 히데키(조연) 취향이라고,거기다 삼각이면 더욱 원츄지.

처음 여주인공이참 신선하다고 생각했고,주인공 행동 스타일이 나랑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10대 20대 여성들이 참 즐겁게 볼 수 있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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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문서 8
나루시마 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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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맘대로 5점! 엄청 좋아하니까 5점! 객관적으로 보자면 4점이지만 그래도 최고.

나루시마 유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 중의 한 명,그리고 머릿속을 뜯어보고 싶은 작가들 중 대략 순위권;;인 작가다.개인적으로 문화상품(소설,만화,영화,등등)에서 가장 높이 치고 감탄하는 건 기발함과 신선함,독특함인데 (영 마음에 안 든다 해도 일단 독특하고 신선하면 인정해 준다) 이 사람,정말 독특하다.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삶과 생각,작품 내에 흐르는 분위기들 등이 모두 합쳐져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덕분에 취향도 많이 타고 메이저하게 먹히지는 않지만, 열광적인 나루시마 매니아들을 꽤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BL적 요소가 영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이고,순정만화라기보단 오히려 소년만화에 가깝다.판타지나 호러나 SF에 드라마를 섞은 건가? 어쨌든 장를 논하기엔 참 애매하고,여성팬들만큼 남성팬들도 많다.그나마 남성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 듯)

물론 그녀 작품들의 독특한 분위기,캐릭터들,세계관,스토리텔링 능력,이 모든 것들을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언뜻언뜻 비치는 <진실>들이다. 대사들은 그렇게 아름답지도 심금을 울리지도 않지만, 만화 속 인물들이 처한 현실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실이며,그것은 우리 자신들의 삶에도 닿아 있다,가슴이 먹먹한 하나의 통찰,나는 그녀의 작품에서 그것을 본다.

그녀 작품의 인물들은(일단 조연급 이상은 모두들) 객관적으로 보기에 무척이나 힘들고 아픈 삶을 살아간다.근친상간과 살인을 비롯하여 전쟁,학살,배신,버림,수많은 증오와 공포와 악의들,도저히 견뎌낼 수 없어 보이는 일들을 겪는다.(그녀의 작품들은 다들 상당히 잔혹하고 어둡다.보고 나면 꽤나 힘들어진다.그래서 무척이나 좋아하면서도 잘 보지 않기도 하지만) 하지만 그들은,살아간다.도망도 쳐보고 부숴도 보지만,그들 앞에는 그 진실이,처절한 삶의 현실이 다가오고 그들은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무엇을 생각할까? 삶은 결코 아름답기만 하지 않고 진실 또한 그렇다.그리고 나루시마 유리는 그것을 가감없이 보여준다.이런 어두운 소재의 이야기들은 자칫하면 싸구려 탐미주의나 겉멋으로 흐르기 쉬운데,그렇게나 어두운 극한상황을 그려냄에도 그녀의 작품들은 그렇지 않다는 데서 나는 그녀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감탄하고 만다.

특수한 상황(판타지스러운 세계관)이 드라마틱함을 보여주긴 하지만,너무 오버하지도 않고 너무 가벼워지지도 않는다.그들에게 그것은 말 그대로 생생한 현실이고 진실이며,독자에게도 그렇게 느껴지게 만든다.(사실 그런 상황들이지만,그들은 농담을 하고 미소를 짓고 사랑을 한다.그녀 특유의 개그 센스도 상당히 좋아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삶과 그리고 진실,그리고 그것을 보여주는 그녀의 재능을 나는 사랑하고 그녀의 작품들을 아낀다.그 어두움은, 생살에 소금을 뿌리는 듯한 무엇과의 부닥침은 나를 힘들게 하지만,그녀밖에 보여줄 수 없는 방식으로 무언가를 보여준다.나루시마 유리는,특별하고 확실한 스타일을 가진 멋지고 재능있는 작가다.(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기는 힘들지는 몰라도.성적인 부분과 잔혹한 묘사가 많고,특히 기독교에 대한 문제소지 다분한 부분들도 많다.)


으음,취향을 상당히 타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도 꽤 있을 듯하다.상당히 잔혹하고 어두우며(그래서 거기 휩슬려 부적 감정들을 증폭시키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윤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사람들도 있고.그리 이쁜 그림체도 아니고.사실 원수문서나 소년마법사는 초반에는 좀 어설픈 부분도 눈에 띄고 이야기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아 이게 뭐야-하고 접은 사람도 있을 테고.

나루시마는 처음에는 감을 잡기 힘들다.하지만 약간의 고비를 넘기고 흐름을 타면,권수를 더해가면서 점점 나아가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그리고 한번 빠져들면 작품들이 계속 어디선가 마음에 걸리고 가끔 머리를 치듯이 생각이 날 것이다.

잔혹하고 어두운 이야기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는 분들께 권한다.또 독특한 만화를 즐기시는 분들께 권하고,뭔가가 마음에 남는 묘한 만화를 원하시는 분들께 권한다.호러나 판타지나 엑소시스트물이 등을 즐기시는 분들께도 괜찮을 듯.(위의 조건을 충족하시는)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의 남녀 모두에게 권한다.특히 남자분들,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년들에게 권하고 싶은데.(순정만화가 아니라니까!) 그런데 그녀의 작품들은 다들 엄청 띄엄띄엄 나온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운 점이다!

<원수문서>는 근미래,전염병과 전쟁들로 인구가 무척이나 줄어든 신대륙의 사람들이 그나마 살만해지자 오염 등으로 방치했던 그들이 떠나온 (아마도 전혀 다르게 발전해왔을)구대륙에 대해 궁금해하고 일련의 과학자들로 구성한 탐험대를 보내면서 시작한다.탐험대의 부대장인 천재 과학자 레이진 박사와 그를 경호하는 경비대 반장 시즈마가 주인공인데,그들은 구대륙에서 <신인류>를 발견하고 그들과 접촉하며,전혀 새로운 생물들과 환경에 대해 연구한다. 구인류(주인공들)와 외견상은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른 생태구조? 와 생활을 해온 신인류.

신인류와 구대륙에 대한 여러 가지 비밀들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그 신인류를 위협하는 존재인 마신이 나타나는데,그는 레이진 박사와 똑같이 닮아 있었다! 박사의 출생의 비밀과 그의 역할,그리고 마신과 그밖의 비밀들을 밝힐 새도 없이 탐험대는 철수하게 되지만,박사의 앎에 대한 욕구는 꺼지지 않고,그는 비밀리에 새로운 탐험대를 조직해 다시 탐험에 나서는데..등등 등등.

사실 이런 설정 자체는 상당히 자주 사용되어 왔다.SF인줄 알고 집어들었다 재미도 있고 BL요소 다분하여(3권까지가 좀 그렇다,그 이후는 별로? 다른 작품들은 다들 무시가능하다) 열광했는데 4권부터는 정말 흥미진진이다.그나마 나루시마표 중에서는 가장 덜 어둡고 유머도 있고 인물 감정이입도 쉬워서 가장 좋아한다.여성 입문자들에게 추천.(9권 언제 나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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