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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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와 여러모로 비슷한 느낌을 준다.반강제로 고립된 곳으로 가는 주인공,폐쇄적인 마을 사람들과 마을 전체에 흐르는 기묘한 분위기와 전설,기괴한 느낌의 연속살인,그곳에서의 일을 꿈처럼 묻어버리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1인칭 이야기 방식.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실제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대량살인사건에서 흘러나오는 으스스하고 기괴한 분위기가 일품. 하지만 역시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이 작가는 내 취향은 아니군,했음.
(그렇지만 <악마의 공놀이 노래>랑 <이누가미 가의 일족>까지는 볼 예정.-아직 나오진 않았지만-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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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 시공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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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책.소년탐정 김전일을 본 사람이면 누구나 갖고 있던 (일본의 국민탐정으로 불리는)명탐정 긴다이치에 대한 환상을 와르르 무너뜨려 줌

혼징살인사건을 읽고 나 이 책을 읽었는데,분위기가 꽤 다르다.전우의 사망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의 고향으로 가는 주인공.그가 남긴 묘한 유언같은 말은 주인공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그리고 폐쇄된 섬에서의 기묘한 연속살인.

트릭은 확실히 복잡하고 기묘하며 예상을 벗어나지만 재미로 보아서는 글쎄..하는 느낌이었다.번역의 문제인지,작가 자체가 글의 잔재미에는 둔하든지 둘 중의 하나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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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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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서 벌어진 살인,이를 은폐하려는 사람들,그리고 숨겨진 반전.반전 자체는 예상 가능하지만 술술 잘 읽히던 작품


[비밀][백야행][용의자 X의 헌신]등의 작가의 작품입니다.사실 이 작가의 작품은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이 작품은 의외로 술술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사립중학교 입시를 앞둔 아이들 넷,그리고 그 부모와 학원 선생이 합숙 공부를 위해 호숫가에 산장을 빌립니다.주인공 순스케는 조금 늦게 도착하는데 그곳으로 그와 불륜 관계인 에리코가 찾아옵니다. 

 호숫가 호텔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진 두 사람.사실 그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고 그에 대해 그녀에게 조사시켰던 것이지요. 그 조사 결과를 받으려 했던 순스케는 에리코를 만나지 못하고 산장으로 돌아오는데,에리코가 그의 방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아내 미나코가 이혼을 요구하는 에리코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겁니다.그런데 사건을 알고 그를 기다리던 다른 부부들은 미나코를 감싸며 사건을 은폐하기를 요구합니다.함께 시체를 호숫가에 버리고,온갖 뒤처리를 꼼꼼히 하는 사람들.순스케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그들은 그리 친하지도 않은 아내를 위해 사체유기에 거짓말 등의 범죄를 순순히 하는 걸까요? 그리고 자신을 제외한 다른 부부들과 아내의 태도에는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집니다.그리하여 그는 스스로 사건에 대해 추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순스케가 추리한 사건의 진상이 마지막에 제시됩니다.빠른 전개와 맛깔스런 이야기 솜씨,뭔가 비밀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그리고 마지막의 반전.반전 자체는 그렇게 예상치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이르는 이야기가 참 재밌게 읽힙니다. 

제 한줄감상은..[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인 줄 알았더니 [혈의 누]냐! 가 되겠습니다.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추리를 원하셨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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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 2005년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블랙 캣(Black Cat) 10
기시 유스케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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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추리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밀실살인사건.여러 가지 트릭과 가설들의 전개,2부의 범인 시점으로의 글 모두 평균 이상...이지만 흡인력이랄까 읽는 재미가 조금 부족하다.중간의 공학적 설명에서 지루해서 휙휙 대충 보게 되어버려서인가.

일요일 낮 고층 빌딩의 최상층에서 간병 회사의 사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됩니다.사장실과 연결된 전무실에 있던 전무가 일차 용의자로 지목되고,전무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준코는 방범 전문 컨설턴트인 에노모토에게 전무실 이외의 다른 곳에서 침입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알아봐 달라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고층빌딩 최상층, 이중강화유리로 된 유리창,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감시카메라,비밀번호 없이는 올라갈 수 없는 엘리베이터, 이중.삼중의 철문, 복도에서 지키고 있는 세 명의 비서.옥상, 창문, 천장,배기구, 계단,복도 모두에서 침입할 수 없는 

완벽한 밀실에서 살인은 어떻게 해서 일어났을까를 에노모토와 준코가 추리해 여러 가지 가설을 내놓고 이를 시연해 보고,이건 아니군 하고 제외해 가면서 진실에 점점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 내용이 1부이고,범인의 시각에서 사건의 계획과 실행을 따라가는 것이 2부입니다.1부가 본격추리소설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면 2부는 사건은 물론 범인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작가의 전작[푸른 불꽃]을 연상케 합니다. 

1부의 여러 가설들도 하나하나의 가치를 가지고 꼼꼼히 묘사되어 수수께끼 풀이의 재미를 주고 ,사건의 진상도 감탄할 정도로 놀랍고, 2부의 심리 묘사도 뛰어나지만,어째서인지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방범,로봇,기계공학적인 면을 지루할 정도로 자세하고 다뤄 그런 쪽은 영 별로인 제가 봐서 그런 것 같아요. 건축이나 공학을 좀 아시는 분이 보시면 훨씬 재미있으실 듯합니다. 수수께끼 풀이 식의 본격추리를 원하셨던 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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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주식회사
잭 런던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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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이고 윤리적인 암살자들로 이루어진 암살국,그리고 그 중심의 보스라는 구조와 자기 자신을 암살하라는 의뢰를 받는다는 이야기 전개는 흥미있어 보이지만....결과적으로 읽는 재미가 별로다.


내용 개요는 꽤나 흥미있게 보입니다.일단 의뢰가 들어오면 제거 대상이 도덕적으로 제거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에 시행되는 암살,그런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을 가진 암살자들로 구성된 암살국.그리고 그 중에서도 최고의 지성을 가진 암살국의 보스 이반 드라고밀로프.

어느 날 그는 자신을 암살해 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의뢰자와의 긴 논쟁 끝에,그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했던 암살국의 존재가 이제는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암살 의뢰가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그 의뢰를 받아들여 암살국의 직원들에게 자신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는 절친한 친구였던 동료들을 죽이고 그들의 살해 위협으로부터 도망쳐야 합니다.기한은 1년,그 내에 암살이 수행되지 않으면 의뢰는 무효가 됩니다.과연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이야기가 별로 재미없습니다.이런 흥미진진한 소재인데도 불구하고.작가는 스릴러라는 형식 내에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메세지를 담고 싶었던 모양인데,그게 꽤나 엉성하게 직접적으로 표현됩니다.번역도 좀 거슬리구요

논쟁도 재미있는 게 있고 아닌 게 있는데,이 책은 후자에 속합니다.가끔은 이거 별로예요! 하고 말할 때도 있어야 할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저는 이 책을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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