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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앤 나이트 ㅣ 블랙 캣(Black Cat) 3
S. J. 로잔 지음, 김명렬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흥미진진하고,재미있고,여운이 많이 남는 추리소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는데,그 사건이 알고 봤더니 몇십년 전 그곳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얽혀 있었고,그로 인해 비극이 발생한다-는 전체적 플롯이 데니스 르헤인의< 미스틱 리버 >를 연상케 하는 소설이었다.물론 그만큼 재미있었고.
주인공은 어느 날 조카 개리가 경찰서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신변보호인이 되어 개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개리는 집과 많이 떨어진 이곳까지 왜 왔으며 ,별 교류도 없던 외삼촌의 이름을 대었을까? 개리가 살던 마을은 평화롭고 고급주택이 들어선,개리의 아버지가 살다 떠났다 돌아온 곳이었다.
그는 무언가에 쫓기고 불안에 찬 채 친구를 도와야 한다는 말만 남기고 그의 집에서 사라진 개리를 찾아 나서고,그러다가 개리 가족이 살던 곳으로 찹아간다.개리의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갔다 그녀의 시체를 발견한 주인공.이제 개리는 실종자에다 살인 혐의까지 쓰게 된다.그는 사사건건 그와 부딪히는 매제 스탠리와 싸우며,여학생 기자와 친구가 되어 정보를 얻고 추리를 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밝혀진 그 마을은 한마디로 미식축구에 미친 마을.미식축구 선수들은 무엇을 해도 용서받고 아이들 위에서 군림한다.그리고 23년 전 파티에서 힌 여학생이 강간당한 사건이 있었고,그 피의자였던 미식축구 선수가 잡혔다가 다른 혐의자가 잡혀 자살함으로써 풀려났던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이 사건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정황이 비슷했으며 그 때의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주인공을 협박한다.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그는 두 사건을 동시에 풀어야 하게 되었으며,그 결말은..씁쓸하다.
굉장히 재미있었다.미국 중산층의 삶과 아이들의 세계,미식축구라는 하나에 사람들이 얼마나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매력적인 캐릭터들도 나오고,무엇보다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건의 짜임새와 작품 구성력이 탁월하다.템포도 빨라서,영화로 잘 만들면 괜찮을 듯.추리소설 팬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