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의 낙인 - 20세기의 이단 중에서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지음, 손명곤 옮김 / 울력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우주 정거장에서 근무하던 생물학자이자 자칭 우주의 수도사 필로페이는,태아가 임신초기 임산부의 이마 중앙에 작은 점으로 태어나지 않고 싶은 경우 이 반점으로 자신의 의사를 주장한다는(일명 카산드라의낙인) 충격 발언을 하며,이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광선을 지구로 발사했다고 연락해 온다.

이로 인해 지구에서는 일대 소동이 벌어지고,미래학자 로버트 보오크는 이런 태아( 카산드라 태아)가 늘어남은 이 사회가 점점 더 살고 싶지 않은 곳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며 ,종말에 대한 경고이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 인간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믿지만 대중들은 사생활의 침해이며 인권 모독이라고 주장하며 폭동을 일으킨다.

결국 보오크와 진행자,필로페이는 3자 중계로 토론을 하기로 하지만 보오크는 폭동을 일으킨 시민들에 의해 죽고 말며,필로페이 또한 그에 책임을 느끼고 우주에서 자살하고 만다.

기묘한 작품이었다.어떻게 보면 ,SF이기도 한데,이런 주제를 상당히 진지하게 다뤘음에도 그리 어렵지 않았고,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들과 종말에 대한 담론들이 빼곡이 들어찬 알찬 책이었다.재미도 그럭저럭 있었고.위의 <블루프린트>와 함께 보시면 좋을 듯하다.추천 타겟은 2-30대의 장르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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