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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트
샤를로테 케르너 지음, 이수영 옮김 / 다른우리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복제인간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
순수문학 쪽에 있어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이건 일종의 멋진 심리 sf이다,클론에 대해 다루는.피아니스트 이리스는 병에 걸려 연주가 힘들어지게 되자 자신의 복제 아이를 만들 생각을 하고 그를 실현시켜 자신의 몸으로 아이를 낳는다.딸이며 자기 자신인 아이.그녀는 딸에게 자기 이름을 뒤집은 시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피아노를 교육시킨다.그녀는 자기애가 무척이나 강한 여성이었고,딸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러나 시리의 입장에서는 모든 일이 순탄치 않았다.그녀는 처음에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피아노를 좋아했지만,어머니의 세계 안에서만 세계를 접해야 하고 자신이 반쪽짜리 인간이라고 느끼며,어머니와 <다른>존재가 되기를 원하며 자신을 클론으로 만들어 자신의 삶을 대신시키려 한 어머니를 증오하고 집을 나오게 된다.복제인간으로서 느끼는 오묘한 심리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멋진 글이다.sf팬과 클론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