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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ㅣ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2
케이트 윌헬름 지음, 정소연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괜찮은 작품인 거 알겠는데,결국엔 연애소설이란 게 영 탐탁치 않다.
환경오염과 질병으로 절멸의 위기에 처한 인류들 속에서 골짜기로 숨어든 친척들로 구성된 집단.이들은 정상생식이 불가능해지자 클론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이 클론들은 모든 행동을 자기들끼리만 함께하며 각각 단일체인 <윗 세대>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기서 르귄의 <아홉 생명>을 연상했다)윗 세대는 저항하려 하지만 그에 밀려나고,클론들로 이루어진 세계는 이어져 내려가다 물자를 구하기 위해 <밖>을 탐험하게 되고 그 때문에 처음으로 형제자매들과 떨어지게 된다.
이후 그들은 외로움과 공포를 겪는데,그러던 중 몰리와 벤은 자아의 각성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공동체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몰리는 아이인 마크를 비밀리에 낳아 키웠으며,그것이 밝혀짐에 따라 몰리는 추방.
마크는 공동체로 들어가게 되지만,단일체로 살아온 마크와 클론 형제자매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다.마크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려 하고 공동체는 이를 막으려 들고,결국 마크는 일단의 사람들을 데리고 떠난다.야만적일지는 모르지만,사람들이 <각각 다른> 세계를 만들기 위해.
<자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다.좋은 심리 sf이고,sf팬과 2-30대 남성 여성 모두에게 권할 만하다.근데 왜 이렇게 연애 얘기가 많이 나오나 이 말이지 내 불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