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매트릭스 그리폰 북스 6
마이클 브루스 스털링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아따 ,대단하구만.일단 가장 말하고 싶은 건 이것.스케일이 상당히 크고 꽉 짜여 있다.사이버펑크의 대표적 소설.기계주의자(신체대치,생명연장)와 유전자 조작주의자 둘로 나뉘어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 근미래

초영재들을 기르고,지구는 금지구역.외계인 천년신앙으로 갑자기 그 대립이 무너지는 것도 참.주인공 아벨라르 린지는 그 싸움들에서 항상 중요한 존재를 맡았긴 하지만,말만 번지르르하지 중요한 순간엔 항상 도망쳤다.(노라를 떠나고,천사를 떠나고,베라의 죽음에서도)  


아벨라르에게 친구이자 적이 된,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지만 가열차게 대립하는 필립 콘스탄틴과의 양대구조가 재미와 긴장을 높여줌.처음(추방되어 선독들의 거리로 가고,가부키 인트러솔러를 비롯 능력으로 빠져나가고 헤쳐나갈 땐)엔 암굴왕과 타이거 타이거 연상. 

오랫동안 살고 존재로 탈바꿈하다니 젤라즈니의 책임감 있는 불사인과는 다르고.역사가 흘러가고 사건들에 휘말리는 건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연상. 

우울하고 난해하긴 하지만 (그래서 약간 지루하고 길게 느껴지긴 하지만)상상력은 정말 대단하고,예상도 날카롭고 멋짐.확실히 좀 난해하긴 하지만,꽉 찬 내용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다이아몬드 시대랑 비슷한 분위기.(스털링은 스티븐슨을 사이버펑크라 인정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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