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요리 이야기
존 란체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열림원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유쾌한 요리 이야기다.근데,살인 소설이기도 했다!

처음엔 그냥 재미있는 요리 소설인 줄 알았다.맞다.근데 이거 은근히 잔인하게 뒤통수를 때리는 살인에 대한 고백서이기도 했다.그런데 이 화자가 얼마나 맛깔스럽게 얘기를 해나가고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살인에 대해 얘기하는지 ,기가 막히면서도 웃음이 나온다. 이야기는 계절별로 자신이 최고로 꼽는 요리들 대한 설명과 조리법,요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그에 얽힌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데,대부분의 이야기엔 살인이 얽혀 있다.

화자의 시침떼는 잘난척하는 말들을 킬킬대며 읽는 것이 가장 큰 재미.그의 완전살인 이야기들에 탄복도 해 보고.굉장히 천진한 악마같은,정말 나쁜놈이지만 매력적인캐릭터인 화자를 잘 살펴보며 읽는 게 포인트 되겠다.저 앞에 포스팅이 있을 <고문하는 요리사>와 화자가 비슷한 게,같이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듯.

두 책 다 추천 타겟은 블랙유머와 어른들을 위한 잔혹하면서도 비꼬는 동화를 좋아하시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까지의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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