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상
페터 회 지음 / 까치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적이면서 사고와 감성 모두를 잡는 기묘하고 탄탄한 추리기법을 사용한 순수문학? 여주인공의 매력은 가히 최강.

페터 회의 이 작품도 순수문학계의 추리소설? 로서 상당히 유명한 소설.하지만 끝까지 읽기는 물론,손에 잡기도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밝혀 둔다.철학적이고 좀 어렵고 답답한 느낌이기 때문이다.굉장히 멋진 작품이고 잘된 작품임은 인정합니다만,읽기 참 힘들다.

서른일곱 살,냉철한 이성과 야성적인 감성을 모두 갖추고 홀로 완전한 <얼음의 여자> 스밀라.이 주인공이 없이는 소설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그녀의 존재는 소설의 중핵인데,이 스밀라가 또 지금까지 전혀 본 적이 없던 정말로 독특한 캐릭터이다.(워낙 독특해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다.읽어보셔야 안다) 그녀는 웬지 동질감을 느끼던 아이 이자이아의 죽음을 맞닥뜨린 후 그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그녀의 이런 시도는 여러 장애에 부딪치는데..추리 스타일로 보자면 하드보일드에 가까울 정도로 좀 거칠다.

그린란드 쪽,북구 특유의 풍경과 정서가 참 기묘하고 신선하게 다가온다.해박한 지식과 사회비판의식도 멋지고,철학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매력적인 캐릭터도 커다란 장점.하지만 이런 점들에 질리거나 위압감을 느낀다는 게 가장 큰 단점.
20-40대의 지적인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추리소설 팬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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