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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말할 것도 없고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읽기가 힘든 편집과 너무 늘어난 수다로 별 한개 감점.하지만 역시 가슴 따뜻한 수다의 매력을 가진 아줌마.
수다,수다,수다.최고의 중편 중 하나로 꼽는 <화재 감시원>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편집과 넘쳐나는 수다로 초반 몰입이 상당히 힘든데,그 관문을 극복하면 주욱-읽힙니다.
주인공 네드는 시간여행을 하는 대학 연구과?에서 과중한 업무와 끔찍스런 고용주 슈라프넬 여사에게 시달리다,휴식을 위해 19세기 옥스퍼드로 갑니다.그 와중 간단한 임무를 하나 수행하기로 하구요.하지만 일은 이래저래 꼬이기 시작합니다.비슷하게 파견되어 있던 미모의 여성 베리티와 함께 일을 어떻게든 원래 이루어져야 했던 대로 만들려는 네드.
그 와중에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들에 관한 끝없는 수다입니다.캐릭터들이 사랑스럽고,상황들로 재치있게 말하는 스타일인데요,그 수다 속에 인간 본성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다는 게 장점이죠.(하지만 그런 점은 역시 <화재 감시원>이 훨씬 나은데...이 아줌마의 수다는 역시 수준급이지만 감동마저 가리면 슬프잖아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