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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ㅣ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4년 12월
평점 :
블랙유머의 sf를 맛보고 싶다면.독특한 유머감각과 독설,캐릭터들.
-하지만 센스가 안 맞으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더라구요.너무 가볍다는 분들도 있고.그래도 <멋진 징조들>이나 프레드릭 브라운,<인간 동물원>과 <고양이 요람>이 괜찮으시다면 좋아하실 듯.요샌 잘 구할 수 없다는 게 슬픈 점이지만.(전설의 작품인 거죠)헌책방이나 구석의 서점들을 잘 돌아야 구할 수 있을 듯.아마 도서관으로 가시는 게 낫겠지만요.이 책 얘기는 sf좋아하시는 분들이 다들 하고 계신데 정작 줄거리 소개는 본 적이 없더라구요.하지만 저도 4년 전에 본 거라 좀 가물가물하다는 건 양해하시고.
처음부터 황당하게 시작하는 소설.은하계 변방의 지구는 은하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가 되어,지구인들은 전혀 그 사실을 예상하지 못한 채 없어지고 맙니다.주인공 아서 덴트는 어쩌다 보니 은하계를 여행하고 있던 자포드 비블브룩스(최신의 우주선을 훔쳐 나온,명목상의 은하계 대통령)의 우주선에 타게 되어 생존하게 되고,은하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미인 트릴리안,우울증 로봇 마빈,<은하계를..>책의 개정판 자료 조사원인 포드 프리펙트 등이 주요 등장인물.
블랙유머와 풍자,독설이 판을 치면서 황당하게 웃기는 소설입니다.코믹 sf의 효시라고 하니까요.지구가 은하계 전체로 보아서는 얼마나 티끌같은지,인간은 얼마나 어리석고 약한지(하지만 외계인이라고 해도 별 다를 게 없죠)은하계에서도 자본주의는 퍼져 있고.블랙유머이지만 커트 보네거트보다는 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