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책방


📖
아무리 위대한 예술 작품이라도 끝이 있는 법이다.
사실 위대하려면 반드시 끝나야 한다.
그러나 삶에는 결코 끝이 없다. 한 가닥의 삶이
매듭지어지고 다른 가닥이 끊기더라도, 영원히 흐르는
음악에 맞춰 계속 엮이며, 오로지 무한대의 높이에서만
그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_P.519

📚
❝ 사랑은 구속이었고, 예술은 유일한 탈출구였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사랑은 누구도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예술이라면 가능하다.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날고 싶었던 프리미 발레리나,
그녀의 마지막 무대가 시작된다.



📕 『밤새들의 도시』
단 한 번의 완벽한 비상을 위해 인생을 건 한 발레리나의
이야기.

솔직히 말해, 발레리나는 내게 아주 낯선 세계였다.
이 책 『밤새들의 도시』는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낯설고, 애칭은 헷갈리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야기에 휩쓸리고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주인공 나탈리아 레오노바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라났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발레리나가 된다.
그녀를 처음 알아본 스페타 이모의 말 한마디는 그녀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


하지만 나탈리아의 삶은 결코 반짝이는 성공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무대 위의 화려함 뒤에는 깊은 외로움이 있었고, 사랑조차도
온전히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늘 불안해 보였다.


치명적인 사고로 발레를 떠났지만, ‘지젤’ 역으로 복귀
제안을 받는다.
과연 나탈리아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그리고, 갑작스럽게 등장한 사샤는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드미트리의 선택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다.
이런 사랑, 나는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소설의 결말은 희망적이었다.
『밤새들의 도시』는 나탈리아가 더 나은 삶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깊은 상처를 안고 있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간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처음으로 ‘발레’라는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작가님의 전작 『작은 땅의 야수들』까지
궁금해졌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몰입하게 만든 탄탄한 서사.
『밤새들의 도시』는 그렇게 나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남겼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고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명환님의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고독한 북클럽 모집때 신청을 했네요. 첫 책이었던 (책을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를 읽으면서 책을 더 가까이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고전은 읽기는 했어도 이렇게 활용할 줄 몰랐거든요. 이 책으로 인해 고명환님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2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천년집사백년고양이2
#추정경장편소설
#래빗홀

📚
"아무래도 너와 나는
다시 만날 운명일 것 같다."

몇 번을 다시 태어나는 삶으로 한 소년과 인연을
이어가는 고양이들이 숨겨진 이야기

지금부터 출바알~~~~

📕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라면 꼭 읽어야 할, 인연과 환생의
서사 – 『묘한 결사단』



고양이에 대해선 잘 몰랐던 내가, 랜선 집사로 만족하며
지내던 어느 날, 우연한 ‘묘연(猫緣)’으로 시작된 집사의 길. 한 분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했지만, 어느새 두 분을 모신 지
9년 차 집사가 되었다.
그때부터 고양이에 관한 책이 나오면 앞뒤 가리지 않고
읽는 게 습관처럼 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다만, 이 책이 시리즈물이라는 걸
뒤늦게 알아서 전작을 못 읽은 게 정말 아쉬웠다.



책 속 주인공은 고양이 ‘고덕’, ‘밀적금강 분홍이’, 그리고 인간
‘테오’. 여기에 정체불명의 살인마까지 등장하며 이야기는 미스터리와 판타지를 오간다. 천 년 집사가 될 수 있을지,
그를 위협하는 살인마의 존재, 이집트에서 찾아온 <라의
사자들>이라는 신비한 존재들까지—무겁고도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우리 고양이들이 ‘고덕’과 ‘테오’를 지키기 위해 결성한
<묘(描)한 결사단>. 그러나 <라의 사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고, 갈등은 깊어져 갔다. 특히 ‘분홍이’의 건방진
태도가 처음엔 낯설었지만, 마지막 즈음 그 정체를 알고
난 뒤엔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듯했다.



책에는 불교적 세계관이 담겨 있어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덕분에 고양이의 삶과 죽음, 그리고 환생이라는
주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본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처럼, 천국에서
반려동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장면이 떠올랐고,
인간과 동물 모두 몇 번의 삶을 반복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 깊숙이 와 닿았었다.



고양이들이 고덕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장면, 테오가
고덕을 지키기 위해 볼모로 잡혀가는 장면에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끈끈한 유대’를 느낄 수
있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깊은 인연의 의미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가능하다면 1권부터 읽으면 훨씬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
생이란, 결국 사는 동안 숱한 시간을 함께하는 것, 그 시간이
찬란하든 비루하든.
그리하여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 채 오직 그 기억만을
선물로 안고 떠나는 것.
밀적에게 이 생의 선물은 분홍이란 이름,
그리고 고덕이었다.
_P.291








✅️래빗홀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밭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스타그램
#별보리서평
#별보리기대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물두 번째 레인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스두물두번째레인
#카롤리네발
#다산책방

📚
가족이라는 무게를 짊어진 당신에게 건네는
어른을 위한 가슴 뭉클한 성장소설

📕
꿈꾸는 일에도 죄책감을 가져야 했던
한 소녀의 마지막 선택과 눈부신 비상!


나는 부엌으로 가서 양동이에 찬물을 가득 채우고
각 얼음도 던져 넣은 다음 발코니로 가져간다. 그러고는
악취를 풍기는 자루 더미 같은 엄마를 소파에서
바깥까지 끌고 나와서 고함을 지른다. "앉아!"
이 양동이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지 1년도 더 지났다.
엄마는 횡설수설 중얼거리며 팔다리를 쭉 뻗은 채
의자에 주저앉아 눈을 감는다. 나는 엄마의 머리 위로
양동이 물을 쏟아붓는다. 엄마가 경악하며 눈을 다시 떴다.
_p.57,58


나는 그에게 키스한다. 작별이 아니라 도착임을 알게
됐으니 큰 부담이 사라진다.
동이 틀 무렵에 우리는 걸어서 돌아온다. 안타깝게도
바닷가로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린 시간이 있으니까. 이제야 막 서로에게 도착했으니까.
_p.283



💬
유럽 작가들의 책은 나에게 늘 상당한 난이도로 다가옵니다.
추리소설조차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많았고,
조금만 머뭇거리면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곤 했습니다.
그러나 2부가 시작되자마자,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와 여동생 이다에 대한 책임감에
짓눌릴 때마다, 틸다는 수영장에서 스물두 번의 레인을
도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곤 했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마약에 관한 이야기는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했지만,‘가족’이라는 문제만큼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틸다는 마치 30대 후반의 나 자신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시절, 나에게도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졌고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 무게에 지쳐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틸다처럼 ‘내가 없으면 아버지와 남동생이 더 힘들 거야’
라는 생각에 끝내 도망치지 못했죠.
기회가 있었음에도, 나이와 책임감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결국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틸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선택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되었지만어머니의 자살 소동을 계기로 틸다는 마침내
꿈을 꾸게 되었고,이다 또한 한층 더 단단해졌습니다.
빅토르와의 관계 역시 서로가 과거를 내려놓게 되어
다행이었고, 그가 떠나며 남긴 “작별이 아닌 도착”이라는
말은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별이 반드시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비록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이 책은 정말 '어른들을 위한 성장 동화'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신 @ekida_library님과 @dasanbooks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dasanbooks
@ekida_library

✅️이책은 출판사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고작성하였습니다.



#책스타그램
#성장소설
#책추천
#별보리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식물의 말 -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필사 100일 노트
신주현(아피스토).정진 지음 / 미디어샘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간심송#주간심송필사이벤트
#식물의말#마음을회복하는자연필사100일노트
#신주현(아피스토)#정진지음
#미디어샘
#도서협찬




❝이제 이 문장은 당신의 것입니다.❞

자연에 대한 글을 필사만 해도
자연을 보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어요
_본문중에서
✍️
선인장
선인장은 물 없이도 산다는데
왜 나는 버거울까? -박명수(개그맨)

어떤 날은 이유없이
기운이 빠지고,
어떤 순간은 숨만 쉬어도 지쳐.

근데 선인장은 힘들거야.
몸 속에 물을 뺏기지 않으려고 가시 세우고,
햇살 한 줌 더 받으려고 두꺼운 몸을 비틀잖아

선인장도 자기 안의
사막을 견디느라
애쓰고 있는거야.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힘들고, 누구나 행복하고,
그렇게 다들 어쩌보면 비슷하게, 또는 다르게
우리는 살아가고 있답니다



💬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4계절의 계절 변화를
다 느낄 수 있어요.
그중에서 저는 봄에서 가을까지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록이 물들어져있거든요.
비록 집에 계시는 쥔장(고양이님들)들 덕분에
식물하나 키울 수없지만 집에서 불멍, 물멍하듯
초록멍을 할때가 저에겐 힐링의 시간입니다.


이번 이벤트로 만난 '식물의 말'
정말 책 제목처럼 쓰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2주였어요.
다 마음에 와닿는 글이었지만
특히나 지금 나의 심리적 상태와 가장
어울리는 글이 있더라구요
명언과 더불어 신주현님의 시와 함께
정진님의 마음테라피 같은 글을 읽다가
갑자기 울컥하더라구요
정말 이유없이 기운 빠지고
숨만 쉬어도 지쳤던 내 마음이 위로받는 듯한
글이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았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인지라 나도
뭔가 지치고 힘들었나봅니다.
이번에 주간심송책들이 특히나 저에게
큰 힘을 주었어요.


살아가는게 별거 없고 다름을 또 한번
느끼면서 느슨해지고 헤이해진 제맘을
조금 더 잡아주는 책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그 덕분에 미뤘던 운동도 끈고
이 기회에 조금 더 활기찬 내가 되어보렵니다.






✅️이 책은 미디어샘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