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루티드
나오미 노빅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의 전작인 테메레르를 재밌게 읽었었고, 원작은 오래전에 완결이 되었지만 번역본 출간이 늦어져 한참 동안 후속편이 중단된  상태에서 테메레르 9권 출간 소식을 기다리던 중 업루티드의 소식을 들었어요
동화를 완역본으로 다시 읽어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속담과 전설에 뿌리를 둔 동화 같은 이야기' 라는 타이틀이 관심을 끌었답니다

책을 받고 앞 페이지를 열며 드래곤이 등장하길래
 !! 드래곤 전문 작가님~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드래곤은 진짜 용이 아니라 마법사의 이름이었네요 ㅎㅎ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재밌니? 라고 친구가 물어보길래
 마을의 처녀가 산 채로 제물로 받쳐지는 내용이야.. 라고 했더니
심청이니?? 라고 했었는데 ....;;;;
아무튼 십 년에 한번 마을의 처녀 중 한 명을 마법사에게 제물로
 받쳐야 한다는 내용부터 시작되네요
도대체 제대로 할 줄 아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천방지축 아가씨 니에슈카
마을의 수호신이자 영주님인 마법사 드래곤
이들이 만나게 되는 과정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이야기가 재미있게 진행되길래 결국 이들의 사랑 이야기인가? 했었지만
그보다 더 거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테메레르와는 또 다른 매력의 이야기
테메레르가 소년 용의 성장기 였다면
업루티드는 소녀 마법사의 성장기 랍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운명에 맞서 용감하게 싸워나가는 니에슈카
한편으론 딱하기도, 또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애틋하기도 했답니다
그럴 땐 마법을 쓰란 말이야!! 하고 잔소리해주고 싶은 순간도 더러 있었구요
니에슈카와 드래곤이 결국은 사랑으로 맺어지길 바랐는데...
이들의 사랑은 이루어졌을까요? ^------^

책을 다 읽고 나서 계속 입에 맴도는 주문이 있어요
바나스탈렘~
너무 탐나는 주문!!!
주문을 외우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답니다 ㅎㅎㅎ
주름이 가득 잡히고 리본이 무수히 달린 예쁜 드레스가 입혀지고 머리도 곱게 땋아주고 새 구두까지 신겨주네요
드래곤의 말에 의하면 '단정' 해 지는 거라지만
 내가 볼 때 그건 공주로 다시 태어나는 것!
이런 내용 때문에 다 보고 난 뒤에는 마치 디즈니 만화영화 한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마법 세계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셔야 할 업루티드!!!
670p
의 적지 않은 페이지가 마법처럼 훌훌 넘어가는 신비한 마법 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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