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그냥 내버려 둬!
베라 브로스골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어제는 다행히 아이들이랑 신나게 동네 근처 물놀이장에 하루종일 놀다가 컴백해서 씻고 저녁 먹고~~꿀밤 보냈는데요^^ 오늘은 또 아이들과 뭘 해야 할지? 우선 어제 저녁 책읽기 하신 세부녀의 모습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잘때랑 책읽을때가 세상 제일 예쁜건 다들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네용!

 


날 좀 그냥 내버려둬!!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만 따로 그림책을 살 정도로 수상작만 찾으시는 어머님들 참 많으신데요^^ 2017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솔깃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다다닥! 좁은 집에 할머니 주변을 감싼 아이들만 봤을 뿐인데 숨이 턱~~~~막히네요 ㅋㅋㅋ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기더라고요!! 

이 집에는 왜이리 애들이 많어? 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말이죠.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데요. 할머니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면 정말 혼자 이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이 짠하기도 하지만 그런 할머니가 있어서 더 좋은 아이들의 모습으로도 바라볼 수 있겠더라고요.


뭐든 놀잇감이 되는 아이들에게 할머니의 뜨개질실은 정말 신기한 놀이터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북적북적거리는 집에 할머니 혼자 덩그러니 함께 지내는 것도 참~~ 심드렁 할만도 한대요! 그런 할머니의 얼굴이 참~~~ 리얼하죠?


할머니를 귀찮게 하는 존재의 아이들!! 

그런 할머니는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라고 소리치면서 이동합니다.


아이들을 피해서 도망치는 곳에서도 할머니를 귀찮게 하는 존재는 계속 나타나죠!! 

염소들도~~


심지어는 할머니가 피해간 초록색 달 사람들 조차도 할머니를 가만두지 않았쬬!!!

그래서 할머니는 웜홀로 다시 또 이동합니다. ㅎㅎ



웜홀은 텅비어 있었고 그곳에서는 할머니를 귀찮게 하는 존재는 하나도 없었죠.

털실로 스웨터 30여벌을 짜고 차도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부리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왠지 제 모습이 오버랩되더라고요 ㅋㅋ


말없이 30여벌을 나눠주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할머니의 마음을 알 것 같았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스웨터를 짜던 할머니의 깊은 속내와 집으로 돌아왔을때 스웨터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진짜 할머니의 표정이 더 돋보이는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키우면서 지금까지 하루도 맘 편안하게 있어본 날이 없는 저로서는 할머니의 마음을 공감하기에 충분했고 그런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딱딱하지 않게 엄마의 마음을 할머니로 대변해서 보여주기에 딱 좋았던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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