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 일도 인간관계도 버거운 당신에게
김민성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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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40대 중년의 아줌마가 결혼과 동시에 아이 둘 키우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 한가지 믿음이 있다면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이 말을 늘 되새기면서 올해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한 40대 아줌마에게 요즘 힘겨움이 있다면 일도 인간관계도 버겁다는 것이다.





그렇게 일도 인간관계도 버거운 요즘 나에게 불쑥 찾아온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라는 책이다. 조금은 낯선 쇼호스트 김민성씨의 저서라고 하니 호기심이 좀 발동해서 아이 학원 들여보내고 대기실에서 술술 33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이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데일리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았고 손에 착 감겨서 이 책을 더 휘리릭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챕터 5개로 나뉘며 큰 틀을 보자면



나 자신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아라


지금 힘들다는 건 성공할 거라는 증거다


원인에서 결과로 과정을 뒤집어라


'해볼까?'를 '해보자!'로 바꾸면 마법이 일어난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당신, '새로운 나'를 찾아라.



이렇게 나뉜다.


여기서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타이틀이라 이 책을 더 빨리 읽고 싶어졌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책의 저자 쇼호스트 김민성씨의 내면을 조금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첫 스타트부터 어쩜 이리 나랑 비슷할까? 싶었다.



나 역시 저자가 말하는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한때 나도 취업난도 겪어봤고 결혼할때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남들처럼 휘황찬란하게 좋은 집에서 시작했던 것도 아니었고 여러모로 신세한탄을 하던 시절이 었었는데, 저자 역시 그런 자신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렇게 생각이 바뀌기 까지의 인생여정을 이 책에 담고 있었다.




그러면서 저자 김민성씨는 두 가지를 깨닫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그 2가지란 이렇다.



첫째,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둘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둘 다 내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문구였고 요즘은 이 두가지 슬로건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아이들 케어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바쁜날을 보내고 있다.




저자 김민성씨는 성공한 사람들을 볼때마다 분명 금수저일거라 생각했고 원래 능력이 좋았겠지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사실 나도 남탓 잘하는 여자사람이었고 김민성씨처럼 다들 금수저같아 보였고 다들 여유있어 보였던게 사실이다.


저자 김민성씨도 무용학과를 나와서 취업난을 겪으면서 쇼호스트가 되기까지 참 많은 연마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쩌면 그는 나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나는 그렇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40대중반이 되어서 나도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자신감은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얻어 나갈 수 있었다.





무용학도였고 부정적인 사람이자 패배자라고 생각했던 저자 김민성씨는 학창시절 남들보다 수업시간에 일찍 왔고 그 이유하나만으로 성적이 좋다는걸 알고 깜짝 놀라게 되었다는 일화를 전하는데 정말 시간약속 잘 지키고 성실하고 부지런한 것이 어떻게 타인에게 보여지고 비춰지는지 알 수 있다는 대목처럼 들리기도 했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심정에서 한 줄기의 희망처럼 느껴지기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지금 알바를 하면서 시간약속 잘 지키고 부지런하게 빠지지 않고 일한지 6개월째인데 휴가철이며 이번 추석때 알바에게 보너스를 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받았다는 사실에 왠지 모르게 내가 열심히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그밖에도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도 전해주고 있다.



돈이 없어서 맥주집에서 안주를 못시키고 맥주만 마셨던 시절에 데일 카네기<자기 관리론>에서 읽었던 구절을 저자는 말한다.




바쁘게 사는 것이


최고의 정신질환 치료제 중 하나다




무기력하던 일상속에서 참 복잡하고 힘든 순간에 나 역시 느꼈던 부분이었고 지금 나는 두 아이를 케어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안일도 병행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뭔가 확인사살을 받는 듯한 기분과 함께 내가 잘하고 있구나 위로아닌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너무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을때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였는데 요즘 바쁘게 살다보니 잡생각도 안들고 내 자신에게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서 마냥 좋았는데~~ 그러면서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이 구절을 되새김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살면서 완벽한 순간이 있을까? 저자 김민성씨는 말한다. 성공을 위해 성장을 하는 시기라면 안전보다는 도전을 선택하는게 맞다고 말이다. 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보니 난 늘 내 자신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40대 중년 아줌마를 누가 회사에서 써주겠어? 라든지 난 할 줄 아는게 없는데.......


완벽하지 않은데? 이런말을 나도 모르게 되뇌이고 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저자 김민성씨는 남들이 더 준비하고 쇼호스트에 지원할래.. 라고 말했을때 포기하지 않고 대기업 쇼호스트에 지원했다.



정말 단 한 번에 합격했으면 우쭐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고배를 마신 후 자신의 부족한 점을 더 채워나가면서 실패를 겪고 수정해 나가며 쇼호스트에 도달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미리 겁먹을 필요 없고 당장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겁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내 자신을 좀 더 채찍질 할 수 있는 게기가 되는 메시지 였다.







책의 챕터가 끝날 쯤에는 요로콤 말미에 위인들을 통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한 번 더 책을 읽고 난 후 메시지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는데.. 그 명언이 한 둘이 아닌 것이 이 책의 장점이지 싶다.







그리고 저자 분이 참 독서를 많이 하고 있구나 싶은게 다방면으로 심리학적인 지식도 소스로 많이 알려주시는데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 8단계를 보면서 내 자신의 위치라든지 인격발달은 평생을 거쳐 일어나는 구나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뭔가 경험담과 명언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마음과 태도를 함축적으로 저자가 담고 있어서 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요즘은 일과 집안일 아이 둘 케어 하는게 버거워서 살짝 힘들때도 있지만 마음 속에 되새김질 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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