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1 - 수수께끼가 가득한 과자 만들기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1
야마모토 후미 지음, 나나오 그림, 이소담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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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초등고학년 추천도서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이라는 타이틀을 보자마자 요즘 베이킹에 빠져있는 초4 꼬맹이에게 찰떡이지 싶어서 고르게 되었다. 게다가 과학에도 관심이 많은 아이라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는 촉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이라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다. 일본스러운 스멜이 풍기는 일러스트가 이 책의 표지 뿐만아니라 속페이지에서도 중간중간 엿볼 수 있는데, 뭔가 만화스러울 것 같지만 글밥이 가득한 책이라는 점에서 초등고학년 추천도서로 딱이지 싶다. 그래서일까? 우리집 초등4학년 따님께서는 책이 오자마자 붙들고 열심히 읽기 시작하는데....... ​ 목차를 살짝 엿보자니 학부모 참관일이라는 소타이틀과 파티시에를 꿈꾸는 소라, 과학을 싫어하게 된 이유 등등 초등 고학년 아이가 요즘 꿈에 대해서 그리고 친구에 대해서 찾아나가는 여정에 깨달음과 지혜를 줄 것 같은 스멜이 풍겼다. 그리고 등장인물은 일본캐릭터 네이밍을 그대로 가져다가 썼다. 초등학교 5학년 주인공 사사키 리카 그리고 같은 반 친구이자 파티시에가 꿈인 히로세 소라, 리카의 친구 가네코 유리까지! 그리고 리카의 엄마 아빠와 소라의 할아버지가 나오는 구도다! ​그렇게 200페이지 남짓에 글밥이 꽤 있는 책이지만 초4 아이는 재밌는 캐릭터와 내용에 흠뻑 빠져들며 읽어 내려간다. ​

이 책의 소타이틀은 그때 그때 벌어지는 상황의 타이틀을 담고 있다. 첫소타이틀에서는 한숨만 나오는 학부모참관일에 관한 이야기다. 캐릭터의 특징을 섬세한 글밥과 일러스트로 나타내는 것이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생기고 눈썹이 또렷하며 눈이 커다랗고 반짝 거리는 히로세 소라! 게다가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모두와 두루두루 친한 아이! 그런 아이를 싫어할 아이는 없고 주인공 리카 역시 내심 좋아한다. 그에 반해 리카는 소심하고 겁쟁이인 성격이라 선뜻 발표도 잘 못한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우리딸도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겁쟁이라서.........

​ 특히 주인공 리카는 과학분야 박사이신 아빠 덕분에 아빠가 지은 실험실에서 어릴적부터 올챙이 관찰은 물론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까지 관찰했으며, 소금 결정을 만들고 비누를 만들고 건전지를 만드는 그럼 탐구심이 강한 아이였는데...왜 과학을 싫어하게 된걸까? 싶었다. 초3때 곤충부터 소금결정등을 보물이라고 생각한 리카와는 달리 파스텔 색에 이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보물이라고 칭하는 친구들로부터 소외감 내지는 내가 특별한 아이처럼 보여 그런 모습이 싫어졌기 때문이었다. ​ 그렇게 과학실험을 점점 멀리하게되면서 아빠가 실망할까봐 걱정도 하는 마음이 여린 리카... ​그렇게 과학을 멀리게 하게되면서 아빠의 마음도 서운해 하는 듯 보였고 리카도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어보이던 찰나! 리카의 아빠는 달달한 케이크를 사러 가자며 리카를 부추겨 세우는데.. 그렇게 동네 근처 유명한 디저트가게인 '파티세리 플뢰르' 라는 곳에 다다랐을때쯤.... ​ 예상치 못한 광경을 보게되는데.. 그것은 바로 파티세리 플뢰르 주인인 험상궂은 모습을 한 할아버지 주인장과 여자점원의 대화였는데 플뢰르 가게의유명 디저트를 배우고자 한 여자점원이 뜻대로 되지 않자 주인장 할아버지에게가르쳐 줄 마음이 없으면 솔직히 말하라며 못해먹겠다고 외치고 떠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익숙한 듯인 목소리가 그때 들리는데.. 그 목소리는 바로 히로세 소라의 목소리였고, 파티세리 플뢰르 주인장의 손자였던 것.. ​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할아버지는 쓰러지게 되었고 구급차까지 오면서 주변은 소란스러워졌는데...... 늘 밝고 웃음이 가득한 히로세 소라의 모습도 어두운 낯빛으로 변해가는데...... 점점 흥미롭게 진행된다. ​다음날 파티세리 플뢰르 가게가 열었는지, 할아버지는 괜찮으신지 궁금해 하던 리카의 마음을 눈치채기라도 한듯이 리카아빠는 다녀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소라네 가게에 다다랐을땐 뜻밖의 앞치마와 베이킹 도구를 들고 있는 소라의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되면서 소라의 꿈이 파티시에라는 것도 그리고 파티세리 플뢰르 가게를 지키고 싶다는 소망까지 알게된 후 이 둘의 관계는 가까워지게 된다. ​그렇게 과학을 좋아하던 리카는 파티시에를 꿈꾸는 소라와 함께 쿠키 만들기를 하게되고 자연스럽게 이 책의 스토리는 베이킹을 하면서 겪게되는 과학 단위도 자세히 묘사하고 그걸 리카의 과학강좌라는 코멘트로 깊이있게 알려주면서 스토리와함께 자연스럽게 베이킹과 과학강좌까지 곁들이게 된다. ​어떻게 보면 여자아이가 곤충을 좋아하고 과학을 좋아한다는게 특이하고 남자아이가 베이킹을 하는게 특이하다고 여기는 사회의 구조속에서 이 둘의 특이함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단지 남들과 다르지만 다를 수 있다는걸 책을 통해서 묘사하면서 더 깊이있게는 초등아이가 익혀야할 단어라든지 과학 상식까지도 알려주는 것이 재미와 간접적인 상식까지 곁들여주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왜 이책이 가도카와 츠바사 문고 소설 부문 금상 수상작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느정도 글밥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쓱쓱~ 넘겨가며 읽고자하는 초등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무상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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