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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연장 가방
문수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1월
평점 :

요즘 아이들 어떤 책 주로 읽히시나요? 요즘 아이들은 읽고 싶으면 얼마든지 책을 읽을 수 있고 먹고 싶으면 얼마든지 먹고 사고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일까요? 옛 어르신들의 옛날이야기는 알게모르게 잘 모르고 못느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우리 가족의 일상이자
시대상을 반영하는 따뜻한 가족사랑 이야기 책을 오늘 읽혀보았어요.
제가 어린시절만해도 연장가방 들고 다니시는 동네 어른들을 얼핏 본 기억은 있지만 우리 아이들한테는 낯선 그림 속 표지를 통해서 내용을 짐작해 보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버지이자 목수였던 한 어른의 일생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는 내용인데요. 그러면서 우리네 집안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담아서 아이들이 잔잔하게 몰입하면서 읽기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1947년생이신 아버지의 고향이며 평생 목수일만 하셨다는 아버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가는 듯한 내용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화자는 아버지의 모습을 엄마로부터 듣는 내용으로 시작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옛날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매치하면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꽉찬 일러스트가 저학년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끌어주며 글밥이 적당한 것이 저학년추천도서로도 손색없는 느낌입니다.
성장기의 아이에게 좀 더 따뜻한 가족사랑 이야기를 읽게 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담아서 그런지 이 책에 꽤 진지하게 빠져들어 읽는 저학년아이~~

그렇게 목수였던 아버지는 목수일을 배우게 되고 업으로 삼기 시작하면서 깜깜한 새벽에 나가서 해가 지고 어둑해진 뒤에야 돌아오는 내용을 실제본듯한 모습으로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목수일을 하는 아버지의 연장 가방 속 도구들을 참 세밀하게도 그렸고 사용방법까지 디테일하게 표현 해 준 것이 이 책의 특징인 것 같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연장도구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아이는 흥미롭게 이 책장을 구석 구석 살펴보며 눈으로 연장 하나하나 읖조린다.
아버지의 연장은 삶의 흔적이 새겨진 도구들이었다.
아버지에게 연장은 살아가는 힘이었고 가족을 위한 버팀목이었고 또 그렇게 추억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은 가족의 사랑은 물론 한 인간의 일대기를 자연스럽게 녹였으며 또 연장의 도구들을 어린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바라볼 수 있게 디테일하게 심어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