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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지음 / 필무렵 / 2021년 3월
평점 :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책 표지만 봐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즐겨 읽고 선호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꽃만 봤을뿐인데 어떤 감성으로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을지 더 궁금해 지더라고요.
첫장을 열어보니 차창너머로 노랗게 물든 풍경이 펼쳐집니다. 차창너머로 어디론가 달려가는 풍경은 책장을 넘기면서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독자인 저도 책장을 넘길때마다 호기심과 궁금증이 펼쳐지는데요. 또 작가는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 에세이를 엮었을지 사뭇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도시의 적막한 풍경을 벗어나 산과 들로 천천히 나아가면서 가지 많은 나무들과 살며시 마주하게 되는 풍경이 그려집니다.
한편의 풍경을 보는 듯한 그림에세이의 묘미가 이런 거구나 싶게 만드는데요.

더 멀리라도 함께 갈 테니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놓고 여기서 같이 쉬어요
라는 책의 구절처럼 힘든 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더라고요.
터널속을 지나는 열차의 차창너머는 이렇게 어둠 속이겠죠?
그러면서 간간히 보이는 불빛이 보일테고요~
거창한 글귀가 아니여도 그림 에세이의 장점은 작가의 의도를 그림으로 파악하면서 내가 느끼고 있는 현재의 마음을 가늠할 수 있는
개인적인 해석이 가능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톡톡 꽃잎도 응원해 주잖아요
글귀처럼 정말 꽃이 만개해서 나를 보며 방긋 웃어주는 것 같지 않나요?
며칠전 아이와 놀이터에서 쉬고 있을때 바람에 따라 꽃잎이 마구마구 흩날리는 풍경을 보았는데요
딱 ~~ 그느낌이 드는 풍경 그림입니다.
그렇게 꽃잎 한떨귀에 내 마음을 실어 어디론가 불쑥 떠나고 싶은 봄의 계절에~~
그림 에세이를 통해서 제 마음을 날려 보내는 이 느낌 너무 좋더라고요.
이웃님들도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그림 에세이로 충만한 봄의 계절과 감정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