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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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르트르를 만나다

백숭기 지음

한스미디어

18500원

'우리에게는 자유롭기를 그만둘 자유가 없다'

'지옥, 그것은 타인이다'





사르트르의 타자론 너무 흥미로웠어요

같은 시선에도 보더라도 관점이 다르면 다르게 보이기 마련인데 깊이 파헤치고 그 속의 디테일을 찾고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네요.

사르트르는 타자를 필요하지만 동시에 불편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타자는 나의 자유를 위협하는 존재라고도 하죠.

혼자서는 자신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타인의 존재를 통해서 자신을 의식하지만 규정되거나 틀안에 갇힐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남들의 시선에 갇힌 존재.

그 시선은 나 자신을 완전히 바꿔놓을 뿐만 아니라 세상마저도 전면적인 변모를 가져오게 합니다. 남들의 시선이 내 존재를 응고시킨다고 말합니다.

타인이 말하는 나는 나의 일부를 보고 모두를 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나'를 틀안에 넣으려고 하고 감정적 동조 압박을 하며 인간의 다양함을 수용하지 못한 채로 감정적 교류를 철저히 배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나'를 즉자존재로 다루기 쉽게 하려고 틀안에 넣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르트르는 시선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소유하고 지배하려 하기 때문에 생겨난 고정된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 도서를 읽으며 현실에서 의문투성이였던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어요.

결론은 남의 평가에 그렇게 목맬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는 타인의 시선 속에 진정한 '나'는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이것을 해결해나가는 방안을 제시해 주는 시간이었어요.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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