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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국제변호사 - 9명의 귀농·귀촌 생존기
이수영 지음, 박현희 그림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5년 3월
평점 :
생각나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농사짓는 국제변호사
이수영
생각나눔
18000원
예비 귀농인들에게 낯선 환경과 출발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부담을 줄여주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방법을 모색하였다고 합니다
책에 제시한 9개의 이야기는 다양한 직업과 여러 사정을 안고 있던 사람들이 우여곡절과 시행착오 끝에 농촌에 안착한 사례들이며 처음부터 농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의도치 않았는데 어찌저찌하다 보니 작물을 키우게 된 사람도 있다고 전합니다.

농작물도 유행을 탄다고 말합니다
귀농할 때 귀가 얇으면 위험하고 스스로 줏대 있게 밀고 나가야지, 반짝 인기 있는 작목은 너도나도 순식간에 덤벼들기 때문에 잠깐 뜨다가 망하기 쉬우므로 늘 먹던 것을 안 먹을 순 없기 때문에 진득한 스테디셀러가 낫다고 말합니다.
어떤 작목을 얼마나 재배할까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비가 오면 물을 주지 않아도 되니 작업을 쉬게 됩니다.
아파트 살 때는 못 느꼈던 농막 지붕과 처마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 마음을 고요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농사란 자연과의 대화로 시작되는 작업이기에 밤새 새롭게 자라난 풀잎과 꽃잎 나무순들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요
삭막한 도회지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일터 또는 쉼터로 선택하는 것이 농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귀농, 귀촌이라는 기대를 안고 농촌에 진입해도 생각과는 다른 환경과 분위기에 금방 정리하고 도시로 올라가는 사람을 봐왔었는데요. 도시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 농촌에 입성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지자체에서 귀농을 권장하고 환영한다고 노력하더라도 진입장벽이 높은 게 현실이죠
청년창업농에게 지원금은 많지만 그걸 감당할 자기자본이나 다른 지렛대가 없거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해요
저자는 입지 좋은 양질의 땅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귀농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농사의 매력
시간을 내 맘대로 쓸 수 있고 직장에서는 사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농사는 눈치 볼 필요가 없어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소비 자체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기계나 고급품에 눈 돌아가지 않는다면 소비 자체 할 일이 없습니다.
다양한 장점이 많지만 그중에 제가 꼽는 건 부지런하게 농사를 일구면 내가 먹을 것이 많아지고 양식이 풍요로워지니 반찬 걱정을 덜하게 되는 게 젤 큰 장점이네요
저도 채소들을 직접 키워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직접 키워먹는 거랑 파는 채소류들 크기 차이는 나지만 그래도 농약을 뿌리지 않은 유기농 채소들이라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몰랐던 농작물 키우는 팁이나 유익하고 디테일한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귀농, 귀촌의 생존 팁을 다양하게 알게 되어 실전에 써먹기 좋네요
막연한 꿈을 안고 시도해 보기 전에 읽기 좋은 도서라 전원생활하며 귀농,귀촌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