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빛나는 친구

나의 빛나는 친구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73
이세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표지펼침면이 인상적이에요.

앞뒤 표지가 입체적 느낌을 더해 기와 지붕이 돋보입니다.

깜깜한 밤 하늘에 흩어진 별이

반짝반짝 진짜 빛나요

금색, 은색, 푸른색으로 은은히 변하면서 빛나요.

이세현작가님의 첫번째 그림책이라고 하는데 정성을 쏟은 느낌이 듭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책도 기대됩니다ㅎㅎㅎ

앞면지에요.

주인공 도롱이는 볏짚도깨비입니다.

(달을 보니 혼자 별을 보는 시간이 꽤나 길죠 ㅎㅎ)

친구가 없는 아이에요.

그래서 긴긴 밤 혼자 동그마니 앉아 이렇게 별을 봐요.

동네에 반짝이는 새 자판기가 나타났어요.

(아마 밤하늘 달과 별처럼 반짝이는 모습에 반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친해지고 싶어 마음을 표현하지만

좀처럼 친구가 되기 힘드네요.

요 귀여운 모습 어쩔까요?^^

꽃다발을 들고 서 곧 세레나데라도 부를 폼이네요.ㅎㅎㅎ

쉽게 마음을 얻기 힘들어요ㅜㅜ

ㅡ저번에 보니 걔는 동그랗고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 거 같던데

라고 고슴도치가 말해줘요.

아마 금반지?

아니고

(동전이겠죠?^^)

그치만 우리 순진한 도롱이는

깊은 산사에서 반짝이는 걸 찾아가지만

거절당해요.

그러다 지붕위 잡상 친구들이 알려준

떨어지는 별을 구해

친구가 되려합니다.

별똥별은 노랗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왠지 도롱이와 비슷해보이네요 ㅎㅎ

(둘이 친구가 될 것을 암시하는걸까요?)

우여곡절을 겪고 친구가 되었어요.

친구가 생기면 무슨일을 같이 하고 싶을까요?

맛있는거 먹는거겠죠?^^

ㅡ도롱이, 볏집, 산사, 해태, 잡상 등 전통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어서 어휘넓히기에도 좋겠다싶어요.

ㅡ도깨비가 무섭거나 괴상하거나 막무가내로 표현되지 않은 점도 좋아요.

ㅡ일본 도깨비의 부정적 모습이 우리나라에 많이 퍼져있다고 하는데 이런 친숙하고 귀여운 도깨비라니 좋습니다.

ㅡ친구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부분도 좋아요.

※ 제이포럼에서 선정되어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했으며 직접 읽고 느낀 소감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