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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팥팥
콩양신쨔오 지음, 구미 그림, 남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기차 여행 떠날 생각에 한껏 부푼 팥 친구들 입니다~^^
뒤표지에서 앞표지로 연결된 그림이라 파노라마로 찍었는데 밤이라 그런지 살짝 아쉽네요.;;
꿀벌의 크기와 비교하니
팥이 얼마나 앙증맞은지 알겠어요.
붉은색 오동통한 몸매는 같지만
하나하나 개성 넘치게 그려두었어요.
똑같은 팥을 99개 그리는 것도 힘든데
다르게 그리다니 작가님. 솜씨가 보통이 아니죠?^^
면지에 울고 있는 친구는 아무래도
기차를 놓친듯합니다.
모자를 보니 한껏 멋을 부리다 늦은 건 아닌지..ㅎㅎ
원제를 보니
Go Traveling! 99 Red Beens 이네요.
우리말 번역이 더 맘에 쏙 듭니다.
중국어 전문 번역가시네요.남은숙 작가님.
어떻게 칙칙팥팥을 떠올렸을지 진짜 다른 제목은 붙이기 힘들듯해요^^
팥 친구들 입꼬리는 전부 올라가 있어요.
여행은 역시 출발 전이 가장 신나고 가슴 뜁니다^^
이렇게 등장인물이 많을 때 꼭 책을 읽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애정을 담아 보게 되는 건 저 뿐 만은 아니겠죠?^^
책을 아끼는 많은 독자님도 그럴 거 같아요.
확대샷 볼까요?
친구들 개성이 더 잘 보이죠?
저는 세 명을 집중적으로 따라가 보았어요.
왼쪽 노란 '치즈모양 모자 팥'은 어디에 도착할지..
고글을 쓴 '미니언즈 팥'은 어디로 갈지..
책을 읽는 '북팥'은 어디로 갈지요 ㅎㅎㅎ
첫번째 샌드위치 트램펄린 정거장입니다.
폭신해서 그냥 잠들어 버렸나봐요
치즈 모양 모자 팥은 벌써 바이바이~~
등장인물이 이렇게 빨리 하차 할 줄이야 ㅋㅋㅋ
두 번째 정거장은 싱싱소극장에서 공연 관람.
세 번째 정거장은 우유빙수 산이에요.
제가 응모할 때 먹고 싶었던 팥메뉴로 빙수를 골랐는데
딱 나왔어요.
그래서 전 이 장면이 가장 시원하고 맛있고 신나는 장면으로 다가와요.
저런 저런 저기 책이 떨어져 있어요.
북팥도 여기서 헤어질 것인가
다음 장면을 보니 울고 있네요.
열심히 논다고 책을 잃어 버린 듯~
다음 정거장은 온천탕인데
책을 안 들고 있으니
도저히 찾지 못해서 또 잃어버렸어요.
마지막 남은 미니언즈 팥은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하네요 ㅎㅎ
스포라서 살짝 지나가요.
다행입니다. 끝까지 응원해 주세요^^
기차가 정거장을 지날 때마다 계절도 바뀌고 있어요.
일 년 동안 팥 친구들은 많은 음식에 좋은 재료가 되었고
다시 태어난 팥 친구들도 여행을 이어갑니다.
콩보다는 덜 접하게 되는 팥인데
부쩍 친해진 기분이 들어요.
콩깍지안에 소복했던 팥을 골라내던 어린 시절도 생각났어요.
한국에서는 경사스러운 날
'국수 먹는다'는 표현이 있듯이
일본에서는
'팥밥을 짓는다'는 표현이 있대요.
좋은 의미의 팥이에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팥과 조금 더 친해지게 되었음 좋겠네요.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남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