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스위치 #서평단 #살아남은여자들은세계를만든다 #연대 #여성
창비 스위치에 들어갔다가 제목을 보고 바로 신청을 했다. 여성의 이야기라는 것에 마음이 갔고 저자의 전작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있었다. 거기다가 좋아하는 작가가 추천사를 쓴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상한 재난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을 읽으니 또 내가 선입견을 갖고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과 민족에 관심이 많아 분명 알고있을거라고 자만했던 모습이 비춰져서 부끄러워졌다.
사연들을 읽는 내내 어쩌면 우리네 어른들 이야기 같을까 한 곳에 안주하지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여성들의 모습에 울컥했다.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에서도 여성들이 더 자기몫을 해내고 가정의 책임을 지고있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기회가 되고 통일이 돼서 만난다면 정말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특히 순영할머니와의 대화에서는 연대가 깊게 느껴져서 따뜻했다.
이 책의 저자 김성경님과 시어머니와의 일화도 담겨있어 내용이 풍부해졌다.
"국가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북조선 여성들이 그나마 삶을 지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들 스스로 좌절하지 않고 뭐든 해보려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북조선 여성, 자이니찌 여성, 조선족 여성 등 식민과 분단 구조에서 가장 힘겨운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각자의 세게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녀들의 위치
가 그녀들을 제약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들 의 눈물겨운 행위주체성은 전복성과 해방성을 시사하고 있다."
"가장 낮은 서열에서 자매애와 가족애
를 실천하는 그들은 이미 경쟁적인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멸종되었다고 여겨지는 여러 가치와 감정을 복원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들의 고통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봤으며, 그녀들의 기쁨과
행복이 나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신기한 일이다. 그녀들이 내 안 으로 불쑥불쑥 들어온다."
*이 글은 창비 스위치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을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