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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
마르기트 쇤베르거.카를 하인츠 비텔 지음, 김희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목록을 보니 그때끄때 상황들에 맞게 나열이 되어있으며
책을 펴보니 이 만큼 독서치료가 되는 책이 있을까 싶다.
이 책에서 소설을 소개해주면서 왜 이 소설이 상황에 맞게 위로가 될건지
충분한 설명을 해주고있다.
지금 내가 처한 몇 가지 상황들에 맞게 제목을 보고 페이지를 찾아 읽어보니
벌써부터 소개된 책들을 메모하며 책 내용에 푹 빠져있는 나를 발견했다.
얼마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잃었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던 구절이 있다.
'아름답게 꾸민 그림과 싸구려 미사여구로 슬픔을 건너뛰는 대신 상실을 처절할 정도로 곱씹으며
그 상실의 의미를 드러내는 게 훨씬 낫지않을까'
이래도 되는 것이었구나...
알면서도 알면서도 그냥 삼켜버리려고 했던 슬픔들을 한번에 쏟아내고 나니 그 즈음에는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졌다.
다가올 미래가 두렵다면 오드리 니페 네거의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미래를 전혀 모르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불안하고 위태하게 서른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주었던 책
여기서 소개한 소설들은 대부분 문학성으로도 인정을 받았던 작품들이므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