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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 우리를 닮은 그녀의 이야기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잠 못드는 밤에 라디오를 가끔 켜서 듣는데 주파수를 여러번 돌리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잠시 멈춘다.
그때 그 순간에 나온 코너가 '그녀가 말했다'
유희열씨의 목소리도 잘 맞고 거기에 맞는 사연도 주변에서 가끔 드라마처럼 일어나는 ...그녀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그녀가 말하는 것이다.
그녀의 입장에서 그녀의 마음을 읽어주는 한 남자의 목소리를 유희열씨가 읽어주는데 어쩜 그리 사연과도 잘 어울리는지
책을 읽다가 참 괜찮다는 구절만 사진으로 찍어놨다가 배경화면으로 쓰곤한다.
책 내용에 사진이 함께 들어가 감성을 더욱 자극시킨다.
숨은 해답찾기라는 주제에 나온 글은 그녀 또한 우리 모두가 살면서 힘들 때 위안이 되는 말로 시작한다.
그녀가 말했다.
"어떤 사람이 이런 얘기를 했대 '어떤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반드시 답이 있다는 뜻이다'라고 넌 그 말을 믿을 수 있겠니?
"글쎄 잘 모르겠다. 난 아직 몇 가지 문제때문에 고민 중이니까 만일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앞이 막막할 때도 걱정할게 없겠네
언젠간 답이 나타날테니까 "
여러번 읽고 또 읽으면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드라마 한편 속에 들어가있는 것을 느낀다.
내가 그녀로 빙의가 되어있음을 책을 통해 느끼는 것이다 .
불타오르는 사랑을 하고싶거나 감성이 메말라있어서 어떻게든 감성적인 부분을 이끌어내고자 할 때
이책을 읽거나 밤늦게 유희열의 음악도시 '그녀가 말했다'를 들어본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