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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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선 천척으로 지어진 북쪽마을 노르들로르.
그곳에서 북쪽마을에서 가장 부자이자 유명한 선장 브리트 선장이 사는 곳이에요. 어느날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떠돌이 점쟁이인 프레위디스 스피츠는 예언을 해요. 브리트 선장에게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이미 여섯명의 딸을 가진 브리트 선장은 비싼 돈을 주고 그 예언을 사고, 선장의 아내가 해산하는 날 산파가 와서 이야기 합니다. 일곱째도 딸이라고...
브리트 선장은 매우 실망하며, 그 아이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죠.
그 일곱 번째 딸의 이름은 우나.
우나는 딸이지만 매우 용감하고, 대범한 소녀이에요. 하지만 브리트 선장의 가족들을 우나에게 관심조차 없는터.
그렇지만 우나는 마을회관에서 남자들만 다닐 수 있는 학교의 지붕으로 올라가 몰래 글도 배우고, 수업도 듣습니다. 어느 날 프레위디스는 또다른 예언을 해요. 겨울이 매우 빨리 오고, 혹한기가 올 것이라고...
브리트 선장은 그 예언을 비싼돈을 주고 사게되고, 가족들을 불러모아 브리트 선장의 아내와 일곱명의 딸을 남쪽마을로 내려가 모두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의 원로들은 브리트 선장에게 더 추운 겨울이 와서 마을 사람들이 죽기 전에 어서 고래사냥을 나가라고 재촉하게 되고, 브리트 선장은 곧 출항을 결정하고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남쪽 마을로 내려 가야하는 우나의 엄마와 언니들.
하지만, 우나는 가기 싫어하죠. 왜냐하면 우나의 유일한 꿈은 배를 타고 북쪽을 항해하는 것.
그래서 우나는 그날 새벽 집을 나와 몰래 아빠의 배에 타게되고 이 모습을 9개의 생명을 가진 고양이 따개비가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항해를 위해 배위에 타게 됩니다. 몇일 뒤, 배에 우나가 탄 걸 발견하게 된 선장은 우나에게 불같이 화를내고, 조리실로 내쫓지만, 조리사 올프가 거센파도의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나자 우나는 몸을 던져 올프를 구하고, 아빠인 브리트 선장에게 인정을 받게되죠.
그리고 처음 우나가 발견되고부터 지속적으로 우나의 편에되어 우나를 따뜻하게 대해주던 항해사 해로일드아저씨.
우나가 태어나는 날, 해로일드 아저씨의 딸인 노라는 세상을 빛을 보지도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죽게되죠. 그래서 같은 날 태어난 우나가 가족들에게 천대받는 모습들을 보며 우나에게 우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기위해 생일마다 선물을 몰래 줍니다. 그 사실을 배위에서 알게된 우나. 우나와 항해사 해로일드는 좋은 친구가 되고, 해로일드는 우나에게 별자리를 보며 배의 길을 알아는 법도 알려주죠.
드디어 선장의 배가 북쪽 깊숙이 들어갔을 때, 큰 물체가 보이는데요, 그것은 알고보니 그건 고래가 아닌 나두르였던 것. 책에서 보았던 전설속의 동물 나두르. 하지만 브리트 선장은 나두르를 향해 작살을 던져 잡게되죠. 그리고 우나에게 첫 사냥감인 나두르를 죽일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우나는 나두르를 두르고 있던 모든 그물들을 끊어버리고, 나두르를 놓아주죠. 그리고 다시 시작된 우나를 향한 비난과 멸시.
북쪽으로 갈수록 칠흑같은 어둠이 계속되고 결국 아빠의 배는 빙산을 들이박고 산산조각이 납니다.
과연, 우나와 해로이드아저씨, 고양이 따개비는 무사히 다시 집인 노르들로르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줄거리에서 이야기가 살짝 나왔던 결혼을 위해 남쪽으로 떠난 엄마와 언니들에게도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일어나는데요. 과연 우나의 엄마와 언니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미래를 예언했던 떠돌이 점쟁이 프레위디스의 마지막 예언도 과연 맞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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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이라 많은 내용을 스포할 수 없기에 간략하게 적어본다는게 이만큼이네요.호호
근데 이 소설 진짜 너무 재미써요.
전 그냥 제목만 보고 소녀와 고양이와 바다의 항해사의 애틋한 우정이야기 같은 건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한 모험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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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나는 일곱 번째 딸이라는 이유로 가족 안에서 많은 상처를 가질 수 있는 인물로 나오지만, 스스로가 상처를 선택하지 않고, 북쪽 바다를 항해하리라는 자신의 꿈을 갖고 용감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였써요.
그리고 해로일드 아저씨는 우나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오는데, 해로일드 아저씨로 인해 우나가 북쪽 바다를 향했던 꿈이 두려움이 아닌, 설렘과 기대로 바뀌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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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우나와 함께 모험을 하고, 우나와 함께 별자리를 보며 항해를 하는 느낌이였써요.
마치 눈 앞에 영상이 펼쳐진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네요.
우나의 모험은, 그리고 작가가 이루어내는 결말들은 생각지도 못한 내용과 결말들에 도달하기에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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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책 완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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