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미리암 르보 달론 지음, 이정은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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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문제에 귀기울이게되었고  , 아이들 등교시킨 이후 뉴스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정치에도 조금씩 관심을 갖게되었다.

사실 정치라는것은 왠지 어렵고 ... 정치인들이 하는거라고만 생각했던나인지라....아이들이 가끔 질문을 던질때면 대답을 시원하게 못해줄때가 많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엔 재미없다고 싫어했고 ...10여년간의 외국생활을 할땐 관심없었고 , 그이후 10여년간은 육아를 하냐고 정신없어서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 몇년전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높은 최순실사건이 없었다면 지금도 그대로였을지도 모른다.

 나의 이런 정치에 대한 무지함이 조금 부끄럽긴해도 아이와 비슷한 눈높이로 이렇게 읽고 이해할수 있는 책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신 미리암 르보 달론은 프랑스 정치학자인데 어린이 철학시리즈 책을 쓰신것으로도 상당히 유명하신분이라고 한다.

 

손녀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딱딱하고 지루할수도 있는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런 책을 쓰신분은 분명 아이들을 좋아하는 분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딱 아이들 눈높이에서 질문이 오가는것 같다.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의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진정한 권력이 무엇인지 ,

대통령 외에 권한을 갖는 기관이나 우리 국민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예를 알려주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동기부여와 책임의식까지 실어주는 좋은 내용들이 많다.

학교수업시간에 함께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만한 소재들이 많기에 선생님들께서 읽어보시고 활용해도 좋을것 같다.

 

 

민주주의 국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민주주의가 꼭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장기집권하는 러시아의 푸틴이나 터키의 에르도안같은 변종정치체제로 바뀌지 않으려면 국민 모두가 정치에 참여하고 노력해야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선거에 참여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한번더 생각해보았다.

기권이 꼭 나쁜것 만은 아니라는 점.

뽑을 사람이 없는데 어쩔수 없이 누군가를 대표로 뽑는다면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수있고 , 우리의 관심과 힘이 될수 있는 여론에도 힘쓰고 귀 기울여야한다는점을 알았다.

 

 

미리암 할머니께서는 정치는 청소년의 일상과 늘 함께라고 하신다.

우리의 학교생활이나 가족관계 친구관계. 삶의 모든 활동이 정치활동이기에 어른뿐아니라 청소년들도 정치를 꼭 알아야 한다는 말씀 처럼 , 아이들이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치를 접하고

올바른 정치를 알아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지만 알찬 내용이 가득한책 , 이 책을 통해서 정치란것에 입문한 느낌이 든다. ^^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어보면 좋은 정치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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