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물건 - 추억을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부모님을 위한 쉬운 컬러링북
시니어인지능력개발원 저자 / 효리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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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부모님을위한책#추억을말하고기억을색칠하는그리운물건



추억을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그리운 물건

인지 기능을 유지 향상시키는 데 유익한 활동중 하나인

색칠하기 곧, 컬러링 활동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컬러링은 어떤 내용의 그림인지 관찰하고 어떤 색으로 칠할 지 생각하면서

손의 미세 근육을 사용하여 색칠하는 과정을 통해

두뇌 훈련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책은 추억의 물건들을 그림을 통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온화한 마음을 찾고,

회색빛의 기억을 다채롭게 색칠해 나가며

삶도 즐겁고 아름다워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시니어인지기능개발원의 구성으로

부모님을 위한 쉬운 컬러링북이라 칭하였지만

7080세대가 어린시절 자라면서 보아왔던 물건들도 책 속에 많이 담겨 있어서

'응답하라~'의 추억 속으로 빠져볼 수 있었다.


민속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은 물건인

꽃신, 꽃가마, 화로, 다듬이 방망이, 소달구지, 지게와

석유곤로, 라디오, 팔각성냥갑, 다이얼전화기등

못난이인형이 쪼르륵 올려진 텔레비전은

어릴적 봐왔던 물건들이다.



내 기억에 제일 떠오른 건 성냥과 석유곤로...

어찌나 위험하고 무섭게 느껴졌던지

부모님의 부재에 석유곤로를 사용할 때는

연년생으로 자란 남동생을 앞세워

성냥을 그어 석유곤로에 성냥에 불을 켜는 일을

지켜보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또 하나의 추억은 카세트 라디오다.

책 속의 그림과 똑같이 생긴 라디오의 추억이다.

해외 출장 중이셨던 아빠에게

엄마는 카세트 테이프에 어린 남매의 목소리로 노래를 녹음해서

카세트 테이프를 아빠에게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 카세트라디오는 지금 어디에도 없지만

추억만큼은 긴 시간동안 기억 속에 남아있다.


'그리운 물건' 컬러링 북을 통해 아주 오래된 기억들을 되살리게 되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에서 추구하는 바였을거라 생각된다.

책의 왼쪽에 있는 그림을 보며

오른쪽 페이지에 자유롭게 색칠할 수 있는 구성으로

색연필, 물감, 파스텔등의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쓰던 64색 크레욜라 색연필을 꺼내보았다.

가볍게 컬러링을 시작했는데...

색연필을 손에 쥔 것 조차도 너무 오래된 기억이었다.


컬러링을 하며 또다른 기억하나...

친구들과 함께 갔던 동묘의

추억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던 상점에의 기억으로

카메라사진파일을 뒤적여 보게 되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긴 시간동안 집중해서 해야하는 일들을

잊고 산 것만 같다.

무언가 빠르게 처리해야하고,

어떤 일을 하면서 그 다음 해야할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시간에의 쫓김에서

기억력과 정서력을 함께 회복하는 시간 ...

잠시라도 여유를 갖고 기억을 되살리고

평온한 마음으로 컬러링에 빠져보는 시간을

갖도록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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