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전략가 - 인문학으로 무장하라
이상헌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케팅#홍보전략가#이상헌#청년정신

 

인문학으로 무장하라

홍보

전략가

-이상헌-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인문학으로 무장하라 라는 소제목 문구가 낯익다는 느낌을 받았다.

알고보니 저자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님의 대학후배이고,

저자 이상헌님은 이 책의 출간 전 10년전의 그 책을 다시 꺼내 읽었고,

출간의 꿈을 갖도록 영감을 준 책이라고 밝혔다.

박웅현님의 저서를 나 또한 여덟단어외 몇 권을 접한 적이 있어서

반갑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홍보 전략가'의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시작은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홍보맨은 인문학을 통해 그 길을 찾아야 한다.

프롤로그의 이 두 문장으로도 홍보맨이라면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할 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홍보 주니어들을 위한 멘토링으로 전략과 리더십 두챕터로 되어 있다.

홍보맨들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고전 <논어> 로 삶의 가치에 일조 하기를,

또, <손자병법>을 통한 전략으로 깊은 통찰력과 냉정한 판단력을

인문학을 통한 지혜와 통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홍보맨들을 위한 교과서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홍보의 영어 표현 PR은 Public Relation...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는 마케팅이 시장 우위을 점하기 위한 경쟁기업과의 싸움이지만

홍보는 경쟁자의 개념이 아닌 싸우지 않고 이기기 위한 상위전략이라고 한다.

기업과 공중과의 커뮤니케이션 관리이고, 서로의 가치 공유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략적 PR을 위해 손정희 회장, 마오쩌뚱, 나폴레옹,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손자병법>에서 진출의 전략서, 경영 마인드와 리더십을 배웠다고 한다.

 

리더의 핵심은 통찰력인데, 홍보맨 또한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 파트너들과의 소통능력, 

 스스로를 지탱해 줄 품성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통찰력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키는 지의 예를 든

광고계의 전설 데이비드 오길비의 일화의 예가 인상적이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눈 먼 노인의

 ' I'm Blind, please help(저는 눈이 안보입니다. 도와주세요)'란 팻말의 글을

' It's a beautiful day, but I can't see i

t(화창한 날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볼 수가 없답니다) ' 로 바꿔 써주었더니

무심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금함에 돈을 넣게 되었다는 것이다.

 

 

'깊이 안다'거나 '뛰어난 통찰력'의 역량은 대부분 독서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홍보에서 글쓰기는 기본중의 기본이기에

글을 잘 짓기 위한 비결로 송나라 문인 구양수의 다독, 다작, 다상량을 예로 설명했다.

책을 많이 읽게 되면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다독),

책을 읽다보면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며(다작),

질문과 생각으로 내 삶에 적용하여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다상량)이 필요하다는 것...

독서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새삼 또 다시 느끼게 된다.

 

 

기술과 세상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

스티브 잡스가 제시한 혁신이론 4단계

1.모방하고 훔쳐라, 2. 가진 것을 모두 합쳐라. 3. 다르게 생각하라, 4. 쉽게 단순화 해라 의

전략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의 전략 4단계,

나폴레옹의 실패전략등의 사례를 들을 수 있다.

도널드 R.키오 전 코카콜라 회장의 자신이 걸어 온 실패 속에서의 교훈을 얻은

실패 10계명이 있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시작은 반이 아니라 절반을 넘어 90%가 될 수도 있다.

실패를 위기가 아닌 스스로 저절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마음 먹었으면 시작해라. -p130-

실패도 배우는 게 있으면 성공이다. -말콤 포브스-

 

최고의 리더에게 글은 자신의 어휘력과 문장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자신과 함께 하도록 설득하는 공간이다.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으로 유명한

글쓰기 전략가 워런버핏의 말도 마음에 남는다.

 

"성공하기 위해 셰익스피어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1. 단문을 사용하라, 2. 전문용어는 쓰지 않는다.

 3. 진정성과 서민적인 말투를 써라 ...(4,5,6. 생략)

 

손자병법의 장군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홍보관점에서 재해석한 부분이 있다.

실력, '상생의 소신'. 인자함, 용기, 마인드의 다섯가지 덕목은

손자병법과 접목해 놓았다.

 

리더의 유형과 특성으로 멍게(멍청하고 게으른 리더)형,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형,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형, 똑게형을 나누어 놓고

한국사회의 대부분 리더들은 똑부형으로,

똑부형 리더의 덕목을 이상적인 리더십을 가르쳐 왔지만

인간미가 있는 워라벨의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리더)형 리더십이

한국의 비즈니스 상황에 적합하다고 한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리더십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바뀌었다.

이끄는 것이 아니라 따르도록 하라고 말한다.

홍보는 관계 비즈니스다.

리더의 책임과 역할에 조직의 운명이 달려 있으니

조직원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하는 것이 리더로서의 역할이겠다.

 

리더로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그 만남과 대화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그 통찰력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p373-

 

좋은 리더는 좋은 전략을 갖고 있다.

홍보맨들을 위한 교과서 한 권을 읽은 마음이다.

고전 인문학으로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사람이 나가야 할 방향을 지혜로운 전략으로 끌어낼 수 있는

리더로서의 홍보맨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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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22: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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