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배우는 드로잉 원근법 - 평행법, 투시 원근법, 원기둥, 그림자까지! 사실적인 공간 드로잉을 위한 모든 것 수지의 드로잉
수지(허수정) 지음 / 책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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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배우는

드로잉 원근법

 

-수지(허수정)-

요즘은 사람들의 취미생활이 참 다양해졌다.

취미 생활을 생각할 여유없이 늘 바쁜 시간 속에서 쫒기며 살던 생활에

잠시 멈출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생기면서,

그 속에서 잠시의 여유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찾기도 하는 때가 아닐까 한다.

어떤 이유로든 미뤄 두고 묵혀 두었던 자신의 취미 또는 재능을 꺼내보면 좋을 것 같은 시간이다.

 

나 또한 그림에 큰 인연은 없지만, 중고교 학창시절 특별활동으로 미술부를 했던 기억으로

그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었고 후일 여유로운 취미생활의 마지막엔

그림그리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왔던 것 같다.

아주 뛰어나게 잘하지는 못했어도 야외수업을 하며 풍경화를 그리는 시간이

학업으로부터 벗어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특별활동 시간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최근엔 어반스케치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내 마음을 사로 잡으며 흥미를 일깨워주었다.

여행지에서 눈에 들어 온 풍경들을 그림으로 옮겨 놓은 어반스케치 작품들의

가는 선의 세밀한 묘사에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그림에서도 나는 눈을 떼지 못하고

묘사된 풍경 그림을 하나하나 눈여겨 보게 되었다.

평행법, 원근법등 전문적인 기술을 잘 알지 못했더라도

원근이 느껴지는 정겨운 골목길과 건물들에 그려진

일정한 규칙의 창과 벽돌무늬등에 시선이 파고든다.

책을 읽고 따라 하다 보면

표지 그림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저자는 수업시간중의 제자들의 질문들을 받으며 설명하기 쉽지않은 이론들을 정리하여

책을 만들었고 드로잉을 발전시키고 싶은 이들의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려고 한 책의 목적을 밝혔다.

 

어떤 공간, 어떤 풍경을 보더라도 두려움없이,

그 속에 숨어 있는 원근법을 찾아 그릴 수 있도록.

 

평행법(등거리 원근법), 1점 투시, 2점 투시, 3점 투시등을 설명하며

기본상자 그리기를 통해 기본연습을 하고,쇼파, 테이블, 집 그리기등으로 응용연습을,

각도와 시선의 변화를 주는 special 작업으로 한 파트가 구성되어

모두 6part 로 나뉘어

하나 하나 따라 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입체상자 그리기를 기본 시작으로 등거리 원근법이라 불리는 평행법을 익혀보고

순서에 맞게 따라 그려보니, 테이블 하나가 완성되었다.

 

 

 투시 원근법과 입체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과 눈높이를 달리해서 소실점을 옮겨 그려보는 방법이

세세하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차근 차근 모두 따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과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임의의 바닥면을 하나 그려 증식법으로 칸을 만들어 그리드를 그리고

그 위에 입체상자 하나로 시작하여 분할법을 적용해

집, 정글짐, 책상등을 그려보는 작업들을 재밌게 따라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증식법, 분할법등에 관해 자세히 알게 되어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드로잉을 좀 더 세밀하고 어색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투시법을 적용하고 응용하여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드로잉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리드를 그리며 오래전 컴퓨터 게임중 '입체 테트리스'에 빠져 있었던 때가 생각났다.

원근이 느껴지는 그리드에 투시 정육면체의 다양한 모양을

차곡차곡 쌓아 끼워 넣었던 입체 테트리스 게임을

참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다.

게임이 끝난 뒤에도 머릿속에 정육면체의 입체들이 떠올랐던 것 같다.

공간 들여다보기의 special 작업부분이 그 입체 테트리스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타인의 어반스케치 작품들을 보며 "어떻게 이렇게 그리지?'하며 감탄하고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막연히 알고 있던 소실점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고

증식법과 분할법에 의한 내용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도 친절하고 정성 가득한 책 '차근차근 배우는 드로잉 원근법'을 만나게 되어

궁금증을 충분히 해결하고

표현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롭고 자신감있게

드로잉에 입문할 준비를 하게 된 것 같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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