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대로 캠핑은 각자의 취향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장비를 갖춰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하나씩 하나씩 캠핑장비들을 늘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게 캠핑이라고 저자는 정의하며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닌, 잠깐의 일상을 누려보는 것으로 시작해보라고 조언한다.
강화 함허동천의 퇴근박, 서천 희리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난 오토캠핑,
춘천 물로리의 오지 캠핑, 횡성 병지방계곡의 미니멀 캠핑, 영주 소백산자락길의 백패킹
태안반도의 비박, 섬진강 자전거길의 자전거 캠핑,
통영 연화도와 삼척 장호항의 카약 캠핑, 평창&나키진의 트레일러 캠핑,
그리고 해외 미국 예로스톤 국립공원의 백패킹과 일본 오키나와의 자전거 캠핑까지
캠핑의 공간과 방법들을 소개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로 들을 수 있었다.
등산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상태가 일어났을 때
한데서 밤을 지새우는 것을 일컫는 비박bivouac 이란 말이 프랑스어란 사실을 새롭게 알게됐다.
오카나와의 자전거 캠핑에서 저자가 겪었던 봉크 Bonk에 대한 조언에서
마라톤이나 사이클처럼 격렬한 운동을 지속하다가
급작스러운 탈진을 맞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카약과 카누, 조정과 카약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