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고 낯선 이름의 제주 명소들에 관한 설명이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귀에 쏙쏙 들어온다.
드나드는 길목이 병목처럼 좁다고 해서 '협지'또는 '섭지'라고 불리던 곳이
지형이 코끝처럼 튀어나와 있다고 해서 '코지'가 붙어 섭지코지가 되었고,
절벽에 동굴처럼 뚫린 큰 바위 그늘(큰 언덕)을 '큰엉'이라하여 붙여진 큰엉해안경승지,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의 '영아리'정상에 물이 있는 물영아리오름,
연못이라는 뜻의 '소'와 '끄트머리라는 뜻의 제주 방언 '깍'이 더해진 효돈(쇠돈)천은
'쇠소깍'이 되었다.
'바람(보롬)부는 밭(왓)'이라는 뜻의 보롬왓의 꽃밭과
돌(머체)이 많은 밭(왓)이라는 뜻의 머체왓숲길을
걷고싶은 마음이다.
작은 굴(엉)이란 뜻의 엉또폭포도
재밌는 이름이다.
여행의 여유로움은 카페를 지나칠 수 없는 것..
애월 한담 해안 카페 '봄날'과 '몽상 드 애월'앞
에메랄드빛 바다를 나의 제주여행의 기억에 담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이제는 국내의 여행으로 눈을 돌린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는 1순위일 것이다.
청정지역 제주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 와도 환영해 주는 곳,
우리에게 제주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 지 모르겠다.
제주의 방언이 책 속에 많이 나와 있어서
책을 읽는 흥미로움을 더해주었다.
제주가 반겨주는 인사가 그리워진다.
어서오세요~
"혼저옵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