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우기 프로젝트를 하며 집을 정리, 정돈해주는 TV프로그램을 보았다.
언젠가는 쓸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버리지 못하고
필요없는 물건들을 쌓아 두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정돈되어 깔끔하고 정갈한 집을 보며 대리만족하기도,
또 실천해보기도 하는중이다.
나 자신도 비우고 버린다고 하긴 했지만, 끝까지 붙들고 있는 물건들이 몇가지 있다.
언젠가부터 꼭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며,
한가지, 두가지씩 버리고 비우고 있었지만
어느새인지 또다시 채워지고 쌓아지는 물건들이 생겨나 있다.
내가 머무는 공간인 내 집에서 나와 제일 친하지 않은 공간이 있다.
그 곳은 바로 부엌...!!
자칭 '불량주부'로 살아 온 시간들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로 가장 멀리 하는 공간이 '부엌'이다.
그런 자 자신을 반성해보고 이유를 찾아보고자
이 책 '미니멀라이프 부엌 사용법'을 가까이 해 보았다.
인기 미니멀 리스트 23인에게 듣는 부엌 관리 아이디어들이
예쁘고 깔끔하게 차곡차곡 정리된 주방의 사진들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개성을 살린 공간으로서의 부엌을 소개해 주고 있다.
수납에 신경을 썼거나, 보기 좋은 것을 우선시 했거나,
심플함을 추구했거나, 편리함에 목적을 두었거나
각자의 촛점에 맞게 설계하고 인테리어하며 정리해서
부엌을 만들며 신경썼던 점들이
자신의 부엌 스타일이 되어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책 속의 미니멀리스트들에게 한 수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