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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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최수진-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핑크색의 작은 책, 그리고 유광코팅 표지에 그려진 작은 출판사 '세나북스'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라는 부제...

 

책 표지 하나로도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충분히 들어 있다.

디자인까지 직접한다는 저자의 감각과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사는 행복한 마음처럼

출판사 경영이라는 다소 딱딱한 내용임에도

핑크색의 표지로 디자인 된 것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 책에 대한 저자의 애정의 색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책 한권의 자비출판 경험이 계기가 되어

1인 출판사의 대표가 되었다고 하는 저자 최수진님에게 직접 듣는

출판사 경영 노하우라고 해야할까?

자신의 책을 내고 싶어 하는 것을 넘어,

1인 출판사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고생과 실패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에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책에 담아냈다.

 

40대후반인 저자는 앞으로도 30년을 출판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있고,

꿈이 있는 누구나 인생 이모작으로

정년이 없는 1인 출판사에 도전해 볼 것을 독려하고 있었다.

 

 <청춘의 여행, 바람이 부는 순간>으로 이미 세나북스의 책을 몇개월 전에 접했었다.

희망적이고, 청춘의 도전을 담은 책으로 내 기억에 남는 책이다.

 

생계를 유지하며,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한 가지 조건은

'객관적인 시각'을 갖아야 한다는 것!

 

고객의 니즈를 알고 맞추어 나가기 위해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고

그 타협은 세상과의 타협이라고 했다.

 

팔리지 않는 책, 아무도 듣지 않는 음악을 만들면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행복하다'라고 말한다면 곤란하다.

좋아하는 일과 그 외의 일과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서

시너지를 내야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남에게 인정도 받을 수 있다. -p33-

 

24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경제활동을 하는 백수라는 표현이 흥미롭다.

백수는'노동'이 아니라 '활동'을 한다고...

앞으로 백수로 살기, 프리랜서로 살기가 대세가 될 거라 전망했고,

백수는 직업이 없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경제 활동을 주도하는 존재라고 했다.

그리고 백수가 해야할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독서'라는 것...

고미숙의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에서의 정의를

시류에 맞고, 적절한 표현이라고 했다.

 

저자가 읽은 책에서 공감가는 내용을 책 속에 언급해주고 있어

1인 출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들을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황금법칙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시작한다는 것과 지속한다는 것 -p71-

<제로창업> 오시에 마사루, 기타노 데쓰마사

 

기획, 제작, 디자인, 마케팅등을 모두 혼자 하고 있는

저자의 일상을 책 속에서 따라가 볼 수 있었다.

 

1인 출판사 사장의 하루는 생각보다 길다.

이런 날들이 1년 365일 끊임없이 돌아간다. -p116-

 

 

글쓰기나 1인 출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강의도 하고 있는 저자의 강의 내용은

1인 출판 경영의 전체적인 사항들을 엿볼 수 있었다.

준비사항부터 창업과정, 출간 프로세스, 출판 기획,

출판 편집과 책 디자인, 제작과 인쇄, 그리고 세금신고와 마케팅까지...

 

 

책을 한 권 내고 나면 꾸준히 책을 내야만 출판사를 유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관련 책을 내고 있던 저자에게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출간이 연기되기도 하고.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인 책을 폐기처분하는 등

여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등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의 조언을 해 주고 있는 책이다.

마케팅에 있어서 리뷰를 써주는 서평이벤트의 활용에 대해

저자의 귀한 마음도 느껴졌다.

 

책 한권을 내는 과정은 정말 고난의 연속이다. -p122-

책 한 권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이런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책을 쓰는 과정도,인쇄, 출판, 유통의 과정까지

모두 거쳐서 온 귀한 책 한 권의 소중함을

그리고 그 영향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 날개에... 세나북스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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