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급 대화 - 품위 있는 말이 최고를 만든다
이서정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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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

대화

-이서정-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말 많은 집은 장 맛도 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말과 관련된 속담들이다.

그만큼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기 위한 속담일 것이다.

 

이미 말과 화술, 대화에 관한 서적이 다수 있는 이서정 저자의 책

 '일급 대화'을 통해

품위와 품격이 있는 대화를 익혀보고자 한다.

 

타우러스산맥의 독수리 서식지의 예화로 시작된 책의 서문이 인상깊었다.

무리지어 소란스럽게 하늘을 나는 두루미들중에

독수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큰 돌을 입에 물고

소리를 내지 않고 하늘을 나는 숙련된 두루미의 예화로

때로는 침묵이 말을 대신할 수 있는 일급대화의 비법이라고 저자의 책이 시작되었다.

 

또, 말로써 허점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뜻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을 침묵하며 경청하고

숙고하여 결단성 있는 행동을 실천한 루이14세의 예로서도

말을 아낌으로써 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의 중요함을 한번 더 예로 보여준다.

수도원 운동의 창시자인 안토니우스의 제자 성인 마카리우스의 일화를 통해서는

상대의 비난과 평가에 관대해질 수 있는 법을,

남북전쟁중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에 참석한 링컨과

미국 호의 선장으로 취임한 존F.케네디의

짦은 명문장을 통해 핵심내용의 간결한 대화법을 배울 수 있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말을 많이 해야하는 사람들의 말 잘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첫째, 어떤 이야기든 구체적으로 하라.

( 가장 핵심적인 주체에 집착하여, 한 가지 요점을 강렬하고 솔직하게 강조하라)

둘째, 생각을 순서대로 정리하라.

셋째, 요점에 번호를 붙여라.

넷째, 잘 알려진 예를 들어라.

다섯째, 전문적인 용어는 피하라.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스피치 강사들의 강연들을 유투브를 통해

자주 접하고 있는 현대인들...

그 영향력은 말할 수 없이 큰 것 같다.

나 또한 가끔씩 즐겨보는 강사의 강연을 통해서도 위로가 되기도,

열정을 일으키기도, 자신감을 갖기도, 마음이 활짝 열리기도 한다.

가슴에 한 문장이 꽂히기도 한다.

책을 읽고 난 후의 한 문장이 마음에 남기도 하는 것처럼...

 

말은 한 사람의 입으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p63-

 

새장에서 도망친 새는 붙잡을 수가 있으나,

입에서 나간 말은 붙잡을 수가 없다.

p59. 변명하는 말의 습관을 버려라.

 

'절대 후회하지 않는 대화법'

책의 중간 중간에 명료하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

 진심을 담은 말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말과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 필요한 듣고 싶은 한마디...

그것은 사람들의 가슴을 열어주고 뜨거운 열정을 일으킬 한마디이다.

 

 

책 표지에 그려진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어떤 대화들이 오고갈까?

그 대화들 중 어떤것이 일급 대화에 해당될까?

우리는 여러 종류의 대화로 인해 좋은 관계를 맺고 친근한 사이가 되도 하고

갈등을 빚고 멀어지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또는 서로 무심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말에 따라

위로가 되기도 하고 비수가 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공감 또는 비공감의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사람을 구하는 말이 되기도 하고, 사람을 버리는 말이 되기도 한다.

 

 

 

기분좋게 하는 대화, 유쾌하게 만드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책의 목차를 통해서도 한눈에 들어왔다

 

 

 

가톨릭계 수장 김수환 추기경님의 유머를 통해 위엄과 존경이 더 빛을 발하고,

 

데일 카네기와 미국의 적십자전시위원회 위원장인 데비슨의 예화에서도

유쾌한 심성과 유머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태도를 익힌다.

유머화술을 유용하게 사용하여 청중의 호응을 얻어내는

연설가 래리 킹의 예도 책 속에 들어 있었다.

 

유명인들의 일화와 예화로 저자의 일급대화법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말을 잘해서 상대를 제압하라는 것이 아니라,

말을 아낌으로써 말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말하기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경청이며,

적절한 침묵은 말보다 더 좋은 일급대화이기도 한 것이다.

너도 나도 자기 PR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말하기를 하는 때이지만,

이 책은 말보다는 경청과 침묵을 일급대화로 인정하고 있다.

 

말은 그 사람을 드러내주는 품격이다.

희망의 말, 위로의 말, 긍정의 말로

나를 바꾸고 상대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대화의 고수가 되기를~!!

 

말은 하는 대로 된다.

말의 주술적인 힘은 바로 자기암시에서 나오는 법이다.

"나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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