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말 많은 집은 장 맛도 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말과 관련된 속담들이다.
그만큼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기 위한 속담일 것이다.
이미 말과 화술, 대화에 관한 서적이 다수 있는 이서정 저자의 책
'일급 대화'을 통해
품위와 품격이 있는 대화를 익혀보고자 한다.
타우러스산맥의 독수리 서식지의 예화로 시작된 책의 서문이 인상깊었다.
무리지어 소란스럽게 하늘을 나는 두루미들중에
독수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큰 돌을 입에 물고
소리를 내지 않고 하늘을 나는 숙련된 두루미의 예화로
때로는 침묵이 말을 대신할 수 있는 일급대화의 비법이라고 저자의 책이 시작되었다.
또, 말로써 허점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뜻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말을 침묵하며 경청하고
숙고하여 결단성 있는 행동을 실천한 루이14세의 예로서도
말을 아낌으로써 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의 중요함을 한번 더 예로 보여준다.
수도원 운동의 창시자인 안토니우스의 제자 성인 마카리우스의 일화를 통해서는
상대의 비난과 평가에 관대해질 수 있는 법을,
남북전쟁중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에 참석한 링컨과
미국 호의 선장으로 취임한 존F.케네디의
짦은 명문장을 통해 핵심내용의 간결한 대화법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