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이야기)엔 티브 프로그램을 보며 느낀 소소한 생각들이나
영화를 보며 감동받은 이야기,
그리고 가끔씩 고독이 필요하다는 등의 감상적인 이야기부터
여의도에 금융사의 사옥을 계획한 이야기, 두바이의 프리미엄호텔 디자인을 진행한 이야기등
건축가로서 일을 하고 계획하고 진행한 이야기까지의 여러 생각들을 적어놓았다.
SPACE(공간)엔 인사동 입구 마당 적충에 관한 아이디어, 자동차 전시공간의 디자인,
게임회사 건물에 관한 계획, 공군 사령부의 건물 디자인,
베트남 초고층 건물 계획, 서울시 교육청 신청사 이야기까지...
저자의 업적이 아주 큰 것 같다.

케냐의 Konza City에 우리나라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건물과 교육시스템도 전해주게 되었다고 한다.
드넓은 초원에 어울리는 수평의 슬라브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처마를 만들고
사람들의 통행이 자유롭도록 틈을 주고
공터에 잔디광장을 만들어 케냐에 어울리는 캠퍼스를 만들어 놓았다는
저자의 컨셉트 스케치가 인상깊었다.
작은 책에 건축가로서 사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공간을 계획하는 이야기를 가득 실어놓았다.
짧은 글 속에 많은 생각이 담겨있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자신만의 다이어리가 있다.
마음속이든 작은 수첩이든 일기장이든...
각자의 생각들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해 보는 일들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아무것이 아닐 수도 있는 낙서들이 쌓이고 쌓이면
자신을 일컫는, 또 자신을 대표하는 어떤 것이 될수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