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권의 외국 소설과 12편의 국내 소설속에 내포된 인물들의 감정들과 상처들...
결핍, 집착, 열등감, 성장통, 실연의 고통, 상실감, 성공뒤의 허무감, 고독, 애증, 욕망, 후회, 자존감 상실, 편견등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상처들이 책 속의 문학 작품 속에 소개되고, 그 감정들을 촛점으로 나의 감정을 돌아보며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도록 저자는 안내하고 있었다.
CHAPTER 7의 든든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울타리 '가족'에 관한 부분에서 이문열의 소설 <변경>과 김용성의 <도둑일기>를 소개했다. 부모와 자식의 풀 수 없는 애증과 형제지만 서로 너무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어 서로에게 거울이자 자각의 대상이 되는 서로 상반되는 영향을 준 소설이었다.
영희라는 인물이 받았을 상처는 피를 나눈 관계일지라도 해결의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했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을 사랑에 엮어서 답을 내려 하기 때문에 답을 찾을 수 없단다.
잘못에 대한 비난만 있을 뿐,이해와 용서가 없는 두 모녀의 애증은 절대 자신을 돌아보는 법 없이 상대가 나에게 끼친 피해만 생각 한다.
한 사람의 성장과정은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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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갈등을 통해 화해를 배우고 그 근본에 사랑이 있음을 인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관계여야 한다.
만약 갈등이 갈등으로 끝나버려 그 후에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게 되면 가족 구성원의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p152-
chapter 10의 긴 후회는 스스로에게 상처가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