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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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강민호-

 

마케터 강민호?? 브랜드 에세이??

첫 표지부터 질문이 솟구쳤다.

 

솔직 담백한 저자의 프롤로그에 책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갔다.

마케터라는 직업, 브랜드라는 명칭등에서 느껴지는 비지니스적인 얘기들을 예상했던터라

자신의 열등감에서 시작됐던 과시욕의 성공에 대한 반성과

피해의식으로 가득찼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저자의 프롤로그가

조금은 예상외의 문장들이어서 아주 반가웠다.

 

[나]라는 사람이 알고 싶어졌습니다. -p6-

 

거울앞에 서 있는 후드티를 입은 한 청년의 뒷모습과

거울에 비춰진 말끔한 앞모습이 그려진

 

표지그림으로 추측해 본 바로 그 답...!!

 

가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거울 앞에 서세요.

거기에 모든 해답을 가진 한 사람이 서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삶이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입니다."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게 만드는 말이었다.

어떤 삶의 모습일지라도 존중받을 것만 같은 말,,,

그리고 또 더더욱 가치있는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하는 말,,,

그리고 노력해보도록 힘을 주는 말...

 

저자는

진정한 자신이 되는 길이야 말로 타인에게 가장 유용한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잠시 타인에게로 향하는 시선을 멈추고,

나를 마주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p9-

라고 제안하며, 독자를 책 속으로 마케팅한다.

역시 마케팅 컨설턴트다.

 

그리고 독자인 나는 책을 읽기전,

또 책을 읽는 중에,

또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거울앞에 서서 [나]라는 브랜드를 점검한다.

 

 나는 하루 한 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의 꿈으로 동네 게임매장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얻게된 경험에 대해

체험과 경험의 차이를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것으로 책이 시작된다.

 

체험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경험은 사람들에게 정서를 불러 일으킵니다. p-19-

 

관광과 여행의 차이를 빗대어 표현하며

정보제공을 위한 거래 목적과 사람이 연결되는 관계 목적의 차이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가 달라짐을 말한다.

 

그동안의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상품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고객들의 인식을 조종하는 일을 통해 성과를 내는,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기술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전문성을 갖춘 고객들이 늘어나고,

유투브나 블러그, SNS등의 여러 채널을 통해

상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들을 접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Inflluencer)의 영향력이 큰 요즘 사회에서는

투명성과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진정성의 중요함을 역설한다.

 

투명성이 위험으로 작용하는 브랜드와

투명성이 기회로 작동하는 브랜드가

점점 선명하게 구분되고 또 구별될 것입니다. -p34-

 -p24-

저자는 워라벨이라 칭하는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일과 삶이 분리되어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합하여 함께 공존하며 그 속에서의 찾는 여백이라 정의 했다.

 

일이란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일은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당신은 모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얼마만큼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사람인지...

당신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사람입니다 . -p54-

섣불리 자신의 한계를 단정짓지 말고

일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 하라고 조언한다.

단순한 Work 가 아닌 Life라는 삶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세상의 어떠한 일이라도 사소하지 않음을 알고

자신에게 주어진 24시간의 온전한 주인공이 될 것을 당부하고 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급료를 받는 직장인으로서가 아닌

소명의식을 갖은 직업인으로의 관점에서...

 

휴식과 위로의 메세지를 담은 수많은 책들이

멈춤과 휴식으로 채운 것이 아니라 저자의 많은 시간과 노력과 정성으로

일궈낸 것임을 알려준다.

실은 그들이 살지 못한 삶에 대한 아쉬움같은 거라고.

 

저자의 책 속에서 저자가 좋아한다는 로버트 프로스트 의 시가 쓰여있다

그 시는 나 또한 아주 좋아하는 시다.

p91 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
 

 

브랜드가 되어 가는 길에는 수많은 갈림길이 있으며,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길을 억지로 걸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남들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앞서 가기 위해서 하는 공허한 노력과 결말말고

그저 자신의 길을 걸으라고...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가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

지금이 아니라면 미래의 언제쯤이나 내 속에서 나오려는 것을 살아볼 용기가 생길까요? -p94-

하고싶은 것이 있었음에도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하지 못하고 지나쳐온

그 갈림길들...

훗날 뒤돌아보며 안타까워하는 일을 앞으로는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빈도, 강도, 기간의 조건을 만들어 내는 열정,

역할과 책임의 무게를 짊어질 수 있는 자율성,

성품, 역량, 결과의 요소가 충족되는 신뢰

이런 요소가 바탕이 되고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는 브랜드!

 

거기에

새로운 관점과 색다른 시선으로

기존의 틀을

비틀거나 새로운 틀을 생산해 내어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

 

그리고

자신의 열등감과 결핍을 마주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여 자신을 철저히 무너뜨린 후 오롯이 쌓음으로서

진정한 성장을 시작할 것을...

열등감과 결핍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해내야만하는 분명한 이유를 제공해주고

열등감을 일으키는 결핍의 증거들 속에 브랜드의 기회가, 성장의 가능성이 숨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핍과 열등감을 모두 극복한 저자...그 자체로서 명품 브랜드란 생각이 들게한다.

 

p149

 

"마케팅이 지갑을 여는 것이라면 브랜드는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마케팅이 머리를 겨냥한다면 브랜드는 심장을 향하는 것이다." -p154-

 

감탄할 만한 수식에 밑줄을 쭉~ 그었다.

 

우리의 삶과 일상, 행동과 사고방식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브랜드....

일상의 카페문화..'스타벅스'

경쟁과 승리의...'나이키'

아이폰 혁신의... '애플' 처럼

 

우리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브랜드,

우리의 시간을 좀 더 가치있게 채워주는 브랜드,

우리들의 생각을 일깨워주눈 브랜드,

새롭게 시대를 정의하고 이끌어나가는 브랜드,

 

유용성, 희소성, 독특성, 생명력과 생동감, 관계와 소통, 퍼스널리티,차별화의 브랜드

 

저자는 독자에게 질문한다.

 

"나라는 브랜드는

어떤 자기다움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나라는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입니까?

 

가치있는 브랜드는 분명한 성격을 드러내고 있으며,

유용하고, 희소하며, 독특한 특징이 있는 차별화의 러브마크이며,

완벽한 생명력과 생동감을 갖추고 있고,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저마다 다른 퍼스널리티의 브랜드...!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바로 '나'라는 브랜드입니다.

 

현재의 상태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내일의 기대를 판매하는 컨설팅,,,

용기와 희망을 파는 컨설팅,,,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보니,

저자의 컨설팅에

[나]라는 브랜드가 새로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이 있을거란 기대로

오늘을 꽉~ 채웠다.

 

p272 금요일같은 삶.... 여러분이 살고 있는 오늘은 금요일입니까?

책 속의 삽화들이 참 맘에 들었다.

기대로 가득찬 '금요일 같은 삶'을 걷고 있는 청년의 걸음걸이에
희망이 넘쳐보인다.

 

 

 

 

 

* 출판사 턴어라운드의 책속에 끼워져 있던 엽서 한장...

[나]라는 브랜드 한 사람을 위한 기분좋은 엽서였다.

'턴어라운드' 또한 '브랜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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