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와카미야 마사코 지음, 양은심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와카미야 마사코-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부른다.

'노인들의 스티브 잡스'

'세계 최고령 앱 개발자'

'100세 시대 롤모델'

 

책 뒤표지에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의 저자인

스타강사 김미경의 추천사엔 마사코 '언니'라 칭했다.

마사코가 해낸 힘의 근원... '호기심!'

삶을 모험하는 한 늙지 않는 마사코 언니는 젊다며...

 

나 또한 책의 프롤로그 제목처럼 이 책을 한 줄로 표현해 본다면

바로 이 말이다

'호기심은 나이 들지 않는다'

 

 

호기심은 나이들지 않는다 -프롤로그-

 

막연한 꿈이라도 갖고 살았다고 자부해왔던 '나'이지만,

이 책을 읽고는 83세 마사코 할머니에 의해 저 뒤로 밀려난 느낌을 받았다.

왜??

몸으로 부딪쳐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며 이루어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저 머릿속에,

가슴속에만

그 꿈들을

꽁꽁 묶어두고만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정년퇴직을 앞둔 60대 초반의 마사코는

90세 노모를 모시며 집안에 갇혀 살아야 할 생활에 불안을 느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인터넷상의 커뮤니티 '멜로우 클럽'!

 

'마짱, 환영합니다' -p14-

 

회사에서 컴퓨터를 만져본 적도 없던 마사코가

3개월이나 걸려 설치하고 설정한 새로운 세상,,,

그 세상은 마사코를 환영했다.

"마짱, 환영합니다"

그 세상으로의 입문에 얼마나 설레고 감동되었을 지가

고스란히 책으로 전달되었다.

그 이후 마사코의 호기심은 날개를 달았고,

온라인상의 대화뿐 아니라 정보수집할 수 있는 세상,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세상으로 빠져든다.

마사코는 '이게 바로 해외여행?!'이라는 표현으로 그 충격을 이야기했다.

 

 

아이디어를 찾는 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호기심입니다.

어떻게든 호기심만은 잃지 말아주세요,

... ...

호기심의 뚜껑을 여는 일부터 시작합시다.

괜찮아요

당신의 호기심은 분명히 되살아날 테니까요.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느긋하게 찾아 보세요.

그러면 분명 당신의 인생을 윤택하게 할 '무엇인가'를 찾게 될 것입니다. -p20-

 

 

넘쳐나는 것은 호기심,

갖고 싶은 것은 시간뿐이라는 마사코,

넘쳐나는 호기심에 하고 싶은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테니,

시간의 흐름이 얼마나 아까울 지 백배공감!!

 

하루 24시간이라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항상 머리를 100퍼센트 가동 시키고 있습니다. -p43-

 

시간은 유한한 것. -p40-

어떤 일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실패라고 생각되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간조차 아까우니,

빨리 받아들이고, 빨리 잊으라고...

오전중의 있었던 일로 낙담하고 고민하기보다는

앞으로 있을 오후의 일,

오늘 이후의 일을 열심히 생각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마사코의 말은

내 귀에, 마음에 콕콕 박혔다.

늘 과거에 집착하고, 실수한 일을 곱씹고 되새기며

속상해 하며 마음아파하던 나를 돌아보게했다.

 

 

실패는 없다. 실패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시작만 해도 '성공'인 것입니다.   -p49-

 

 

밑줄을 긋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문장이다.

중년이 된 친구들, 선배들,

왠지 나이로 인해 위축되어 보이기도 하는 모습들에

"난 이제 시작인데, 왜들 그러지?"라는 내 말에

아주 조금씩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던 터였다.

그래도 뜬구름 잡듯 외치고 있었는데,

마사코 할머니가 다시 응원해준다.

 

 

시니어를 위한 게임 앱 '히나단'

앱 개발 결심 후6개월의 코드 프로그래밍,,,

그리고 WWDC에 초대 받아 애플사 팀 쿡을 만나기까지...

또,

아이패드 앱 연주'고토',

시 문학 '하이쿠'

 

마사코의 호기심은 그칠 줄 모른다.

취미든 일이든

미지의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동시설 취업지원 봉사활동,

퇴직자 재취업 지원 일환의 컴퓨터 기술교육 정부 프로젝트까지,

마사코의 활동범위는

'내가 있을 곳'범위를 규정짓지 않는다.

 

-p54-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해외여행'을 자유여행으로 추천하는 마사코...

40년 전부터 1년에 한 번씩 다녀서 50여개국을녀왔단다.

혼자 걷는 것도, 헤매는 것도

모두 귀중한 경험!

서툰 영어도 두려워 하지 않고 구글 번역기를 믿고 모험한다.

 

일본어는 까막눈에 길치인 나, 구글 지도와 번역 어플과

띄엄띄엄 영어 몇 마디로 몇개월전 일본 자유여행 다녀온 일이 생각난다.

음,,,마사코 할머니 덕에 또다시 들썩들썩 모험의 욕구가 생겨 났다.

 

마사코의 외국에 대한 동경으로 인한 호기심과 모험심은

자신이 어린시절 읽던 해외 아동문학의 영향이라 말한다.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에히리 케스트너의 <로테와 루이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

로라 잉걸스 와일더 <초원의 집>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힘든 일이 있어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희망을 품었더랬지요. -p117-

책 소개에 또 내 관심도 집중!

 

마사코의 고교시절 이야기에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선생님들은 학생을 정해진 틀에 끼워맞추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학생의 개성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토마토는 토마토 나름대로,

가지는 가지 나름대로,

오이는 오이 나름대로

자라면 된다는 식이었지요.

원래 강했던 호기심이 고교생활을 통해 한층 더 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P121-

 

아이들의 호기심조차 틀을 정해 만들어 놓고

그 틀을 벗어 나지 못하도록 가둬 두려고하는

우리나라의 부모와 선생님들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나이탓을 하면서 스스로를 제약하는 사람들

'이 나이에 뭘...'

공부도, 취미도, 일도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지도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나이 탓하며 포기한다면

얼마나 아깝고 안타까운 일인지...

 

사람은 평생 배워야한다며

노인대학이 아닌 시니어 초등교육을 마사코는 말한다.

시니어 세대가 접하지 못한 '일반상식'을 배워야한다는 것과

사물인터넷시대를 위한 기초지식 '물리'와 사회변화에 맞는 '사회' 과목의 필요성에 대해...

마사코는 시니어세대가 받을 노인초등학교 재교육을 말하며 신나한다.

 

시니어교육에 관한 사항은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세대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앞으로 겪게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위해...

그저 노인복지관이 시간을 보내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아닌

의식의 교육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나 또한 느끼고 있었던 사항이다.

마사코의 이 책이 큰 글씨 책으로 나와서 많은 시니어들에게 널리 보급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인생이라는 흐름에 저항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인생자체를 코스요리처럼 다양하게 즐기고 있는 시니어...마사코!

할머니라는 호칭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하고싶은 일에 제동을 걸고 있는 벽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것

몇 살이 되었든

어떤 시작이든

한 발 앞으로...

'언제든지 지금이 스타트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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