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 - 33년간 재봉일을 하던 50세 아줌마의 해외시장 개척기
김분숙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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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

두려움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

-김분숙-

저자가 묻는다.

" 당신은 변하고 싶은가? "

 

초등학교 졸업장으로 17세부터 봉제 일을 해왔고,

이후 50세까지 집에서 혼자 옷 만드는 일을 해왔다는 저자는

자신의 33년간의 이력을 프롤로그에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의 삶의 이력이 형편없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변화된 지금의 자신에 대해서는 인내와 끈기로 성공했다며 자부했다.

 

변하고 싶다면 결단하라.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

 

33년간 재봉 일을 하던 50세 아줌마...

미국에서 일하면서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으로

영어 한 마디 모르던 저자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며 얻어낸 성공체험담,

그 '성공'이 과연 어떤 성공일까?

단순히 돈에 대한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길 바라며

책을 읽어 나갔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함으로써 얻어진다고 쓰인 부분에서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저자의 경험담에 귀 기울였다.

 

자신의 무식을 감추고 싶었던 마음,

배운 사람에 대한 두렵고 조심스러웠던 마음등을 밝히며,

미싱 작업실의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을 버리고

다단계 판매에 뛰어들어 자신의 삶을 바꾼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는데 잘 활용하지못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소극적이고 용기없던 자신이

미국시장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제품을 권하며 얻었던 체험에 대해

극복하지 않으면 자신의 성공도 없었고 노후도 비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아들 대학도 못 보낼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참고 용기를 냈다고 한다.

두려움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극복되는 것임을 그때 알았다.

또 두려움을 한 번 두번 견디고 넘어서다 보면 즐길 수까지 있게 된다.

 

p32.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사업 관련 교육을 받으며 저자는 '정말 미쳐서 일해보고 싶었다'며 자신의 열정을 이야기 한다.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오가며,

위치도 목적지도 검색없이 다닌다는 저자,

'비행기표 끊어서 가면 되고, 보고 오면 되지 뭐.

남쪽이면 어떻고 북쪽이면 어때' 라는 말 속에서 용감함이 보였다.

아찔했던 경험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그 이후로 두려움없이

모든 나라를 다닐 수 있게 용기내는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

 

저자의 사업에서 '성공자'를 구분하는 척도는 연봉이 우선이다.

돈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면서 일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저자는 이 사업을 통해 강의를 들으며

성공으로 가기위해서는 자본과 노력만으로는 힘들고

시대의 흐름을 알아야 하고,

시대는 늘 변하기 마련이고 나도 따라 변해야 한다는 것,

이제 사라질 일이 아닌 모두가 찾게 될 만한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돈보다 더 귀한 게 사람을 얻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에서

저자는 함께할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을 몇가지 정해 놓았다.

관계의 중요성이 사업을 통해 배운 전부일지도 모른다며

믿음과 협력이 끝까지 함께일 때 서로가 성공을 만들어내는 사업이라고.

 함께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힘들다 -p87-

 

 

책의 중간 중간엔

저자가 자신이 일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일기처럼 적어놓은 부분이 있었다.

그 중에서 오랫동안 간직해 온 아들이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공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를 그렇게 용기 나고 열심히 일하게 한 아들이 보내준 축하 메일이 담긴 내용은 이랬다. p118-

자아실현과 생존을 모두 얻은 축복받은 사람.

생존을 위해 자아실현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사람

또는 생존에만 매달려 자아실현은 뒷전인 사람

자신의 직업에 대해 모두 한 번쯤은 생각해보고,고민해봤을 법한 말이었다.

 

저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저 자신의 삶을 안정적이고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싶어 노력했을 뿐이었는데,

그 속에서 아들이 자율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배운 것 같다고 말한다.

모두가 자신을 미쳤다고 말했을 때

아들만큼은 자신을 자아실현을 해낸 훌륭한 엄마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신나고 용기나게 했다는 것...

 

어쩌면 아들이 엄마를 인정해줬다는 자체가 성공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경제적인 성공이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아들의 인정이 저자가 말하는 성공이 아닐까한다.

내가 해야하는 모든 일을 책임지게 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사업에 관한 강의에서

'우리 회사는 앞으로 전 세계를 향해 나갈 것입니다'라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세계여행이 꿈이었던 자신의 인생에 희망을 품고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도전한다.

 

세상에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네트워크 판매를 잘할 수 있다면 다른 일도 잘할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단다.

사람을 모르면 세상을 모르고 그러면 성공한다는 게 어렵다

나는 이 일을 통해 세상과 사람들을 참 많이 배워가고 있다 -p137-

 

저자의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시스템을 기술해 놓은 부분이 있다.(p121~p137)

몇가지 사업전략적인 목록을 요약했다.

 

기회가 오면 잡아라

결단하고 배수진을 치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곧바로 행동하라

시스템이 돈을 벌어 들인다

좋은 시스템을 알아보는 안목

시스템을 복제하라

쓰던 걸 바꾸기는 쉽다

부정적인 말은 농담도 하지 마라 -p138-

 

저자가 언급한 책, 용혜원의 '성공노트!'

시인이 말하는 성공은 어떤 것일까? 나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시켰던 부분 이었다.

사랑시인인 줄 만 알았던 용혜원 시인의 성공노트라고?...

 

여기서는 말이 가지고 있는 세가지 힘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첫째, 말에는 각인력이 있다.

어떤 사람이 매일 5분씩 세 번 이렇게 외쳤다

"나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내부에 위대한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

나는 아직도 발휘되지 않은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

계속해서 말을 하다보니 그는 가슴 속으로부터 끓어오르는 자신감, 열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는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p138-

둘째, 말에는 견인력이 있다.

말을 하면 뇌에 박히고, 뇌는 척추를 지배하고,척추는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것이 뇌에 전달되어 내 행동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셋째, 말에는 성취력이 있다.

"나는 훌륭한 세일즈맨이다.

나는 세일즈 전문가다. 나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프로다. 나는 내가 만나는 고객을 나의 친구로 만든다.

나는 즉시 행동한다."

카드를 갖고 다니면서 주문을 외우듯 되풀이해서 읽었던 청년...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말이 그 청년을 유능한 세일즈맨으로 바꾸어버렸다.

 

노래 제목 '말하는 대로'가 생각난 부분이다.

이 말에 대해 나 또한 전적으로 공감한다.

"안된다, 못하겠다, 힘들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 한다"는 말 대신 "나는 할 수 있다. 어떻게든 해 낼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고 이뤄 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될거라 생각한다.

나 자신의 말하는 습관은 어땠는지 반성도 한 번 해보고

앞으로 어떤 말들로 나를 채울 지도 점검해 보게 되었다.

 

"해보자. 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도 했는데 왜 나라고 못하겠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수없이 반복되는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이어가다보니

어느 순간 나에게도 말에 "힘"이 생긴 것이다.

 

두려움은 막연함에서 오는 것이지만,

용기는 두려움을 걷어 낸다.

막상 해보면 별 것 아님을 알게 된다. -p150-

 

저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들에게 삶에 대한 조언을 한다.

삶은 물질적 풍요로움보다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로 성취감을 느끼는 거야.

존귀한 삶은 경제적 풍요가 아니라 인생의 가치와 성취감으로 인한 풍요로움이 가져다주는거야. -p164-

 

자신의 우울했던 40대를 산악회를 들어 100대 명산 등산을 하며 극복한 이야기,

일본과 미국등,오픈지사국에서 사업파트너를 만난 이야기,

한비야의 삶이 부러워 책을 산 이야기,

순수한 여행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의 자신과 싸운이야기...

 

저자는 모든 곳에서 적극적이고 열성적이었으며, 주인이 된 것 같다.

후회없는 삶을 위해서,

해보고 싶은데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로 인생을 자책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만약 힘들다면 한 번 미쳐보세요.

꿈과 희망은 내가 절망 속에 있을 때,

위기 앞에 있을 때가 가장 큰 빛을 발합니다.

그 꿈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미쳐 보세요.

... ...

용기를 내세요.

내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져 가는 게 삶입니다.    

-p212-

 

나는 지금 행복한가?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면 행복하다.

성공의 도구가 있는가?

성공의 도구가 있다면 포기하지 마라.

내 성공을 남의 손에 맡겨두지 마라.

처음 가는 길은 누구나 두렵다.

두려움에 맞서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에필로그에 강조하는 저자의 목소리다.

책 표지 그림의 활짝 열린 문 앞에서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자신있게 외치는 소리처럼 들린다.

삶이 두려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격려가 되는 외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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