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세 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동물의 차원이다.
그것은 오직 욕망뿐이며, 육체적인 현상이다.
두 번째는 인간의 차원이다.
이것은 욕망이나 성적인 것보다는 높은 차원이다.
상대방을 하나의 수단으로 착취하는 게 아니다.
이 차원에서 상대방은 도구가 아니라 그대와 동등하다.
상대방은 그대 자신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적이다.
사랑은 착취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나누고, 기쁨과 음악, 시적인 삶을 나누는 것이다.
서로 나누는 사랑이다.
첫 번째 차원의 사랑은 소유하려하며, 두 번째 차원의 사랑은 소유하지 않는다.
첫 번째는 구속을 만들고 두 번째는 자유를 준다.
세 번째 차원의 사랑은 신적인 것이며, 신성이다.
사랑의 대상이 없고 관계를 맺는 사랑이 아니며, 사랑이 존재의 상태가 된다.
그대는 그저 사랑을 한다.
특정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사랑의 상태가 되며,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랑으로 한다.
누구를 만나든지 사랑으로 만난다.
바위를 만지더라도 마치 연인을 쓰다듬듯 한다.
나무를 바라볼 때도 사랑이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본다.
첫 번째 차원의 사랑은 상대방을 수단으로 사용한다.
두 번째에서는 상대방을 더 이상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세 번째에서는 상대방이 사라진다.
첫 번째 차원은 구속을 만들고,
두 번째 차원은 자유를 주며,
세 번째 차원에서는 그 모든 것을 다 초월한다.
이원성을 뛰어넘는다.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없다.
오로지 사랑이 있을 뿐이다.